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는 자(킹덤빌더)의 책 내용입니다.
저자는 기존의 신학에 매우 식상한 듯 보입니다.
교회 역시 말씀에 관하여 제대로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종교개혁에서 빠진 '오직 성령'을 찾아 애쓴 흔적들이 보입니다.
이 책의 제 9 장은 특별히 성경의 틀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율법, 은혜, 믿음의 관계를 깨달아라' 입니다.
여기서 율법에 대해 제일 먼저 다루는데 구약을 이해하는 열쇠가 됩니다.
"율법은 죄인들, 즉 영적 죽음 가운데 있는 자들이 지켜야 할 규례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에 대하여 죽었고,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다"(p.213)
"율법은(정확히 말해서 유대인이 믿는 유대법) <우리의 행위로 말씀을 지킬 때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복음은 <주께서 행하신 일을 듣고 믿으라>고 한다"(p.214)
................
손기칠 장로의 율법 즉 구약 이해가 온전하지 못합니다.
몇 가지 심각한 결함을 지녔기에 나눠봅니다.
1. 율법은 죄인들이 지켜야 할 것 -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지키는 것?
율법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율법은 의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이미 메시아의 대속으로 의롭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만일 죄인에게 율법이 주어졌다면 그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어라는 의미가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은 그리스도의 구속에 참여한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또한 성령을 주셔서 율법을 보게 해 주심으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 거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율법은 행위로 말씀을 지킬 때 의를 제공한다?
손 장로의 이런 주장은 구약과 신약의 구원의 길과 방법이 다름을 주장하는 것이 됩니다.
(본인이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궁금합니다?)
구약의 구원의 길은 율법준수가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메시아를 믿는 것입니다.
실상 종교개혁주의자들이 소홀(?)히 한 '오직 성령'을 강조하면서 저자는 구약에서 성령을 보지 못했습니다.
성령이 없이 구약을 해석하다보니 메마르고 건조합니다.
칼빈처럼 율법을 통해 그리스도를 보게 하는 목적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것은 치료를 위한 고통의 과정이지만,
정작 올바른 치료법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치유사역자들 역시 바른 신학 아래서 현장에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의 흐름에 답답함을 느낀다면 더 올바른 신학과 능력이 나타남으로
훌륭한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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