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잠언에 이어 창세기를 집필했습니다.
저자는 현재 웨스트 민스터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본 책은 주석서가 아니라 창세기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여러가지 비평들에 대한 대답과 의문스러운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밝힙니다.
창세기의 저자로 모세를 지목하면서도,
다른 다수의 저자들이 존재할수도 있다는 다소 모호한 견해를 펼칩니다.
모세가 기록했더라도 원재료는 다른 곳에서 구했다고 봅니다.
모세는 기록된 재료들을 통해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가 원저자가 아니고, 성령님이기에
믿을수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창세기의 문학적 접근입니다.
다수의 웨스트 민스터 줄신들처럼 문학적 접근을 매우 선호하며,
문학비평을 받아들입니다.
결국 성경을 당대의 책이나 문화, 장르에 비교하여 평가합니다.
"문학적 텍스트가 텍스트 밖의 세상을 지향한다. 텍스트는 그 텍스트를 낳은 시대적 산물이다(p.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큰 틀에서 해석하려고 애씁니다.
눅24장에 나오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라본 시각입니다.
모세의 책과 시편, 선지자의 글들은 예수님을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특히, 구약은 다가오는 그분의 고난과 영화를 고대한다(p.37)
(이런 관점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한편 아쉬운 것은 고대문헌에 대한 지나친 의존입니다.
창조기사를 독창적인 것보다는, 고대 근동지역의 신화를 반박하기 위해서
기록된 것으로 봅니다. 고고학에 대한 의존이 높은 편입니다.
창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들로 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권면하는 것은,
구약전체를 예수님의 임박한 고난과 영광에 비추어 읽으라는 것입니다.
*****
명백하게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시편을 보면서도 저자는 그것이 직접적인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한다. 예를들면, 시110편의 주께서 내 주에게(예수님이 아닌 다윗),
시2편 역시 그렇다. 사도들이 이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사도행전에서 말했는데도
다윗이라 한다. 참 이해하기 어렵다.
시편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라 하면서, 명백한 곳을 아니라고 하는 것이
불편하다. 시편에서 성령의 영감은 어디에 있는가???
창세기에서 다루지 않는 것 하나가 성령이다.
아담부터 족장들까지 성령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없다.
성령을 통한 제사(예배), 율법, 명령에 대한 순종을 다루지 않는다.
두꺼운 책이 아니기에(약 230 페이지)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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