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 갑자기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유대인들이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전혀 놀라지 않는 것입니다.
신약에 갑자기 등장한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처럼 생소한 용어로 들리지만,
당시 유대인들은 잘 아는 것처럼 평이하게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열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말합니다.
*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23:13)
천국 문은 하나님 나라의 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문을 열고 닫는 힘을 제자들에게 주십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오순절부터 임한 <예수의 나라>가 곧 하나님의 나라의 새이름입니다.
*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
하나님의 나라는 구약이나 복음서 시대나 항상 있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왜 청중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에 놀랐을까요?
세례 요한이 외침 메시지를 듣고 깜짝 놀라 광야까지 나아갔고,
자신이 하나님 나라에 적합하지 못한 것들을 회개하는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우리는 유대인들을 무시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복음을 잘 모를수록 그런 성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유대인들이 범한 실수를 따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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