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거듭남의 시점

오은환 2017. 8. 2. 21:59

거듭남은 언제 필요할까요?

죄인이 의롭게 되어야 하는 순간입니다.

타락한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타락한 아담과 하와에게 거듭남이 필요했습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3:6)

  The thing having been born of the flesh flesh is, - 원문 그대로 옮김

     and the thing having been born of the Spirit Spirit is.

 

주 동사는 is 입니다. 현재동사입니다.

having been born 은 현재완료 수동분사입니다.

완료분사는 주동사보다 시간상 앞서서 발생한 것을 기록할 때 사용합니다.

영어와 헬라어에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비슷합니다.


"완료 분사는 주동사보다 앞선 과거 동작의 현존결과이다"

(신약성서 헬라어, 이순환, p.190)


거듭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예수님은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아마도 니고데모가 거듭남을 잘못 이해해서 어머니 뱃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오해하자

그것이 아니라고 하는 설명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서 원죄를 지니고 태어남을 육으로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다"

죄인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남이 거듭남입니다.

<태어난> 완료분사가 시간적으로 먼저 된 것이 현재적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이미 새롭게 태어났기에 현재 거듭난 상태입니다. 


똑같은 형태가 요3:8절에도 나타납니다. 

특이한 것은 거듭난 자 한 사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거듭났던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having been born> 사람도 <다 - 모두(everyone)> 그러하니라(요3:8)


이런 영적인 일들을 누가 증명할까요?

예수님은 혼자서 증명하지 않고 <우리>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예수님은 앞으로 있을 것을 말하지 않았고, 앞으로 볼 것을 증언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지금껏 보아왔던 것들을 증언합니다. 


*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 we know we speak and what we have seen we witness,(요3:11)


거듭남을 증언하고 있는 우리는 누구일까요?

거듭남을 경험했던 모두(everyone)일수도 있고, 거듭나게 하셨던 물과 성령일수도 있습니다. 

물은 예수님을 예표한 구약적 모형입니다. 바로 예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 

거듭남이 있었다는 것을 증언하는 분은 직접 그 일을 하시는 예수님과 성령님으로 

우리라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인류에게 거듭남이 필요한 시점은 타락한 직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죄인을 다시 하나님의 자녀 삼기 위해

거듭남을 허락하셨습니다. 


신구약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근거로 성령의 내주하심을 주신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구약백성의 하나님의 자녀됨은 거짓이 아니라 거듭남을 통해서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 

※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출4:22)

구약에서 거듭남이 없다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으로 만듭니다.

거듭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되는 길이 또 있을까요?

신구약이 전혀 다른 성경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