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혁주의 신학의 구약성경 이해
삼위 하나님 - 성부, 성자, 성령 - 의 존재에 대하여 개혁주의 신학은 어느 정도 일치점을 이룹니다.
성부는 삼위 중에서 제일 먼저 계셨고, 성자는 영원 전에 성부에게서 나왔으며,
성령은 성부에 의해 파송을 받았고, 구속 사역 이후에는 성자에 의해 파송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성부는 성자와 성령 안에 계시며, 성자는 성부와 성령 안에 계시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 안에 계십니다.
개혁주의는 삼위 하나님의 연합에 대해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이런 신학의 틀 안에서 나온 것입니다.
금년은 종교개혁이 일어 난지 500주년(1517년, 10월 31일)이 되는 해입니다.
중세 천년의 암흑시대를 겪으면서 종교개혁의 존재와 가치가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개혁주의자들의 용기와 수고가 오늘날 교회를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이 지나치게 개혁주의자들이 이루어 놓은 틀에 안주하려 합니다.
그들이 이룬 것들이 모두 진리인지, 아니면 더 보완해야 할 것들이 존재하는지조차
알려고 하지 않는 게으름에 빠져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2. 여호와의 사자가 성자인가?
오직 성경을 외쳤던 개혁주의자들은 어느 정도로 성경을 깊이 알았을까요?
큰 틀에서 접근해 봅니다.
개혁주의자들은 구약을 보면서 삼위 하나님의 일하심을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나름 균형을 잡으려고 무척 애를 썼습니다.
성부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없이 기술했습니다.
그러나 성자와 성령에 관하여는 애석하게도 제대로 접근하지 못한 부분이 큽니다.
성자에 대해서 선재하신 그리스도를 부각시키면서 구약에서는 <여호와의 사자>로 나타났다고
주장합니다.
구약에 나타난 여호와의 사자가 성자일까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던 여호와의 사자가 성자입니까?
*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삿13:18)
여호와의 사자 그의 이름이 기묘자가 아니라 <그를 보내신 분의 이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사자는 곧 보내신 분을 드러내기에 이런 오해를 불식시켜야 합니다.
개혁주의자들은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찾으려다가 여호와의 사자로 설정해버립니다.
하나가 틀리자 다른 것들도 연쇄적으로 잘못된 해석으로 나아갑니다.
구약에서 여호와의 사자는 - 사람, 천사, 성령 - 세 가지로 해석합니다.
성자는 제외되어야 맞습니다.
실질적으로 구약 성도들을 다스렸던 여호와의 사자는 천사도 사람도 아닙니다.
성자도 아니고 바로 성령님입니다.
신약뿐만 아니라 구약시대에도 성령은 <아버지의 뜻을 전하는 사자>였습니다.
*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창48:16)
성령이 일하시는 자리에 성자를 앉히신 것은 개혁주의자들의 명백한 실수입니다.
그 결과 성령의 내주와 역사를 구약 성도들 가운데서 제거해 버렸습니다.
반대로 하늘보좌에 있던 성자를 성령의 자리에 앉히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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