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사라 목사는 이세벨의 교훈을 천주교의 마리아 숭배와 연결시킵니다.
계시록이 기록될 당시에 마리아 숭배가 있었을까요?
전혀 없습니다.
마리아 숭배는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된 이후에 생긴 사상들입니다.
1세기 무렵에는 주교 중심의 신앙이 자리를 잡아갔었고,
그들은 교회를 해치는 영지주의자들과 싸웠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세벨을 당대의 사건이 아닌 후대에 일어날 사건과 연결시킵니다.
"이 이세벨이라는 사단의 부하가 교황으로 하여금 마리아를 섬기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에서 그 제 2계명을 빼게 하였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셨다.
... 그런데 주님은 마리아를 섬기는 이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한다는 것이다"(p.61-62)
계속해서 저자는 두아디라 교회의 남은 자가 누구인지 말합니다.
조금 황당하게 들립니다.
이들은 천주교를 믿었지만 마리아를 섬기지 않았던 자들로 묘사하기 때문입니다.
"즉 두아디라 교회에서도 우상숭배하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남은 자들인데 그래서 나는 이제 이해가 간다.
왜냐하면 나는 천국에서 천주교 신자들의 무리를 본 것을 기억한다"(p.65)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시대를 뛰어 넘는 이런 초월적 이해는 계시록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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