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칼빈신학

칼빈의 하나님의 형상 이해(1권, 15장, 3-4번)

오은환 2018. 2. 4. 16:10

1권, 15장, 3번 -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

칼빈은 인간의 외형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빛난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이 인간의 본래의 좌소는 영혼인 것을 강조합니다. 

 

'형상과 모양'의 두 단어에는 아무런 차이점이 없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아담이 처음에 받았던 그 완전함을 의미한다.

아담은 처음에는 바른 이해력을 충분히 소유하였고, 감정을 이성에 종속시켰으며,

일체의 감각을 적절한 질서에 따라 조절하였다. 그 때 그는 자신의 탁월함을 창조주께서

그에게 주신 예외적인 은사에서 기인된 것으로 여겼다"(p.293)

 

칼빈은 천사들에 대해서 그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 되었음을 명확하게 말합니다.

"우리는 천사들이 하나님의 모양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증거하신 대로 우리들의 최고의 완성은 천사들과 같이 되는데

있기 때문이다(마22:30).

 

1권, 15장, 4번 - 하나님의 형상의 참 성질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된다고 말하는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아담이 원 상태에서 타락했을 때, 이 변절로 말미암아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졌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이 전적으로 소멸되거나 파괴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아주 부패했기 때문에,

남은 것은 다만 무섭도록 추한 것뿐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롭게 되는 것이 구원의 회복의

시초이다"(p.294)

 

칼빈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을 어떻게 이해할까요?

골3:10절과 엡4:24절을 통해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을 지식과 의와 진리로 바라봅니다.

그것을 인간의 내면에서 찾습니다.

 

"우리가 추론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은 처음에는 지성의 빛과 마음의 바름과 모든 부분의 건전함에서

뚜렷이 빛나고 있다. "우리가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고후3:18)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야말로 하나님의 가장 완전하신 형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그 형상과 같게 될 때에, 우리도 그와 같이 회복되어 참된 경건, 의, 순결, 지성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게 된다...하나님의 형상은 '영적이며 영원한 생명에 관계되는 것을 모두 다 내포하고 있다'

사실은 지금 충분히 입증되었다"(p.294-295)

 

칼빈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형상에 관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장차 주의 재림 때 완성될 모습을 그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성의 완전한 탁월성으로, 이것은 타락 이전에는 아담 안에서 빛나고 있었으나,

후에는 부패하여 거의 지워졌기 때문에, 파멸 후에 남은 것이라고는 오직 혼란하고 이지러지고 오염된 것뿐이다.

이것은 지금 <부분적으로 피택자들에게서 보게 되는데, 그것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중생한 자에게서만 그러하다.

그러나 장차 하늘나라에서 완전한 광채를 발하게 될 것이다"(p.295)

 

칼빈은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의 영혼에서 찾습니다.

"영혼이 오성과 의지와 기억을 내포한다고 해서 그것을 삼위일체의 반영이라고 본 어거스틴의 이론은

결코 건전한 것이 못 된다. 또한 하나님의 모양이 인간에게 주어진 지배권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들의 견해도

개연성이 없다. 이것은 마치 인간이 만물의 상속자요, 소유자로 정해졌다는 이 특징에 있어서만 하나님을

닮았다는 말과 같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형상은 당연히 인간의 내부에서 찾아야 하는 것으로, 밖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

실로 그것은 영혼의 내적 선(善)인 것이다"(p.296)

 

칼빈의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견해는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된 것과 비교할 때 다소 의미가 약하게 들립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이 인간의 영혼에 관련되었다는 것과 그것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칼빈은 부분적으로) 회복되었는지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