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 이전 아담의 완전한 상태에 대해 칼빈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요?
기독교 강요 제 1권, 15장, 8번에서 <자유 선택과 아담의 책임>으로 다룹니다.
"완전한 상태에서, 인간은 자기가 원하기만 하였더라면 자유의지로 영생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아담은 자기가 원하기만 했더라면 넘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그는 다만 자신의 의지로 타락했던
것이다.
...인간이 처음 창조되었을 때 그는 그의 모든 후손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으며, 아담의 후손은 아담의 부패한
상태에서부터 기원하여, 유전적인 오염을 물려받았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담의 영혼의 각 부분은 방정(方正)하게 형성되었으며, 마음은 건전하였고, 의지는 선을 선택할 자유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기독교 강요, 상, p.302-303)
칼빈이 본 아담의 처음 상태의 묘사입니다.
근본적으로 아담의 상태를 묘사하는 것에서 그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과 성령이 그와 함께 했다는 부분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신 후 독립적으로 분리시켜 놓은듯 기술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이성으로 타락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은 맞을 수 있으나 성경의 기록목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아담은 그것의 효과적인 활용을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즉 그 통치에 순종할 때에 자유의지는 유효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떠날 때 자유의지는 죄의 종으로 전락됩니다.
(생명나무와 선악과 이해)
칼빈은 이 부분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인간이 지닌 원죄가 무엇인지를 보면 어느 정도 파악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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