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칼빈신학

원죄의 정체(칼빈)

오은환 2018. 2. 4. 19:02

(기독교 강요 제 2권, 제 1장은 아담의 원죄에 대해 기술합니다.)

제 1 장 아담의 타락과 배반으로 인류 전체가 저주에 넘겨졌고, 그 원 상태가

          부패하였다 : 원죄론

 

4.  아담이 타락한 이야기는 죄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창3장) : 그것은 배신이다.

칼빈의 창세기 관점 묘사입니다.  

"아담의 복종심을 시험하기 위해, 그리고 아담으로 하여금 자신이 기꺼이 하나님의 명령하에 있다는 것을 증명

하도록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었다. 나무의 이름만 보더라도,

그 명령의 유일한 목적이 그가 자기의 처지에 만족하며, 악한 정욕으로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려는데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는 동안은 영생을 바랄 수 있다고 한 약속과 그와는 반대로 선악을 아는 나무의

열매를 맛보기만 하면 죽음이 있으리라고 한 무서운 경고가 그의 믿음을 시험하게 되었다. ...참으로 교만이

모든 악의 처음이었다는 어거스틴의 단정은 옳다. ...처음 사람이 하나님의 권위에 대하여 반역한 것은 사탄의

달콤한 유혹에 빠졌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진실을 멸시하고 허위로 돌아섰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흙의

아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고도 또한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지 않는 것을 사소한 일로 보았으니

얼마나 해괴하고 흉악한 태도였는가!"(p.367-368)

 

칼빈의 견해를 보면서 하나님과 아담 사이에 맺은 <언약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미흡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아담의 처음 상태에 관해 단순히 아담의 상태만 묘사할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하신 그리스도와 성령의

연합 부분에 설명이 전혀 없다는 것도 아쉽게 보입니다. 

 

5. 최초의 죄가 원죄이다.

원죄가 무엇인가에 대해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칼빈 역시 원죄에 대해 매우 강조하지만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원죄에 대해 반복해서 말을 합니다. 

 

"저 하늘 형상이 그에게서 말소된 후에 이 벌 - 즉, 처음에 그를 훌륭하게 장식했던 지혜와 힘과 성결과 진실의 

공의가 없어지고, 그 대신에 무지와 무력과 불결과 허영과 불의 등의 가장 추악한 병들이 생겨난 벌 - 을 받은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 그는 또한 후손까지도 끌어넣어 같은 불행에 잠기게 만든 것이다. 

...죄라는 말은 이전의 선하고 순수했던 본성을 잃어 버렸다는 뜻이다"(p.369) 

 

6. 원죄는 모방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펠라기우스의 주장에 대해 에베소서(엡2:3)와 시편(시51:5)을 통해 반박합니다. 

 

7. 죄의 유전

자식의 영혼이 부모의 영혼에서 유전되었다는 견해들에 찬성하지 않으며,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고자 한

천품들을 아담에게 위탁하셨다는 것으로 만족하라고 권면합니다.

 

"전염은 육이나 영혼의 본질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전염은 처음 사람이 자신뿐만 아니라 동시에

후손을 위해서도 부여하신 천품을 가지며, 또 잃어버리도록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것이다"(p.374)

 

8. 원죄의 정체

칼빈은 계속해서 원죄를 어렵게 취급합니다.

칼빈뿐만 아니라 누구도 쉽고 완전하게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원죄는 우리의 본성의 유전적 타락과 부패인 것 같으며, 영혼의 모든 부분에 만연되어...,우리가

아담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죄 없고 책임 없는 우리가 아담의 죄에

대한책임을 진다는 뜻이 아니라, 그의 범죄로 인하여 우리가 그 저주에 함께 말려들었기 때문에, 그가

우리에게 죄책이 있게만들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칼빈은 몇몇 사람들과 학파의 원죄 정의를 대조합니다.

 

* 멜란히톤은 원죄를 일컬어 "우리를 죄로 끌고 가는 선천적 성향과 어떤 선천적 충동 및 힘'이라 한다.

* 스콜라 학파 - 원죄는 "원초의 의의 결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