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칼빈신학

율법과 복음과의 반대점을 과장하지 말라

오은환 2018. 2. 9. 00:28

기독교 강요 2권, 9장에서 <율법과 복음의 비교>를 기록합니다.  


9장 그리스도는 율법하의 유대인들에게도 알려지셨으나, 오직 복음 안에서

     상세하고 분명하게 계시되었다.


(율법과 복음과의 관계에 대한 오류들을 논박한다 : 세례 요한의 중간적 위치, 3-5)

4. 복음과 율법과의 반대점을 과장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범하기 쉬운 잘못들에 대해 칼빈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올바르게 잡아 줍니다.

"<행위의 공로>와 <거저 전가해 주시는 의>를 대립시켜서 율법과 복음을 항상 잘못 비교하는 사람들도 우리는 반박한다.

...복음은 다른 구원 방법을 제시할이만큼 율법 전체를 폐지한 것이 아니다. 도리어 율법이 약속한 것을 모두 확인하며

실현했으며, 그림자에 실체를 주었다"(p.597-598)


그러나 한 두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계속합니다. 

특별히 구약 성도들의 구원에 관한 희미함입니다. 

구약 성도들이 희미한 가운데 구원을 받았을까요?


"그리스도의 뜻은, 그들은(구약의 족장들과 성도들) '초보 훈련을 받았을 뿐이며, 복음의 높은 가르침보다

훨씬 낮은 곳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다"(p.598)


칼빈의 말을 따르면 구약 성도들은 '초보 훈련'을 받았고, 그들의 상태는 신약성도들보다 훨씬 낮은 상태의 지식과 

삶의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인데 동의하기 어려운 이론입니다. 

아브라함이나 신약성도들이나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는데 전혀 다른 레벨을 말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율법의 의>와 <복음의 의>를 대립시키는 것은 바르다(롬3:21, 갈3:10)"(p.538)


구약 백성들이 율법의 의로 구원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율법이 가리키는 복음의 의로 구원을 받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