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강요 2권, 9장에서 <율법과 복음의 비교>를 기록합니다.
9장 그리스도는 율법하의 유대인들에게도 알려지셨으나, 오직 복음 안에서
상세하고 분명하게 계시되었다.
(그리스도의 은총은 예상되었고 계시되었다. 1-2)
(율법과 복음과의 관계에 대한 오류들을 논박한다 : 세례 요한의 중간적 위치, 3-5)
"율법은 경건자들을 그리스도가 오시리라는 기대 가운데서 살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강림(초림)시에 그들은 훨씬 더 많은 광명을 볼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강림 이전에 죽은 경건자들은 그리스도에게서 빛나는 지식과 광명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의 처지와 우리의 처지를 비교함으로써, 그들이 희미한 윤곽을 잠깐 엿본 그 신비들이 우리에게는 밝히 나타났다고
가르치는 것이다"(p.593-594)
칼빈은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복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를 내립니다.
"따라서 '복음'이라는 말을 넓은 의미로 해석할 때에는, 하나님이 옛날 족장들에게 베푸신 자비와 아버지 같은
후의에 대한 증언들도 복음에 포함된다. 그러나 더 높은 의미에서는 그리스도에게서 제시된 은총을 선포하는 것이
복음이다"(p.596)
칼빈의 이런 정의는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적합한 해석입니다만 구약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많이 흔들립니다.
구약 성도들에게 구약은 복음이었는가를 질문하고 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구약을 설교하는데 있어서 기준을 잡을 수 있습니다.
칼빈의 표현은 다소 애매합니다.
만일 칼빈의 표현처럼 구약은 희미하고 잠깐 스치듯 복음적 상황속에 살았다면 구약 성도들의 구원은
어찌되었다는 것일까요?
웨스트 민스터 신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문 33. 은혜언약은 어떻게 집행되는가?
문 33 번에서 "은혜언약은 항상 같은 양식으로 집행되지 아니하였으니,
구약시대의 집행은 신약시대의 집행과 다른 것이었다.
문 34. 구약시대의 은혜 언약은 어떻게 집행되었는가?
구약시대의 은혜언약은 약속, 예언, 제사, 할례, 유월절과 기타 예표와 규례로 집행되었으니,
이것들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시했으며,
그 당시에는 택한 자로 하여금 약속하신 메시아를 굳게 믿게 하기에 충분했으니,
이 메시아로 말미암아 완전히 죄사함도 받고, 영원한 구원도 받게 된 것이었다.
칼빈의 해석은 근원적인 질문에 봉착합니다.
구약은 복음인가?
율법은 복음을 예표하는데 복음은 아닌가?
오늘날 우리는 구약적 모형의 복음을 전하지 않습니다.
신약의 실체가 드러난 복음이 효과적이며 또 그렇게 전해야 합니다.
다만 우리는 구약을 읽거나 설교하면서 복음으로서 대할 것인지 아니면 복음에 도달하는
중간정도의 안내자로서 전할 것인지 올바른 설정이 필요하며, 그것은 성경이해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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