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칼빈신학

신구약의 유사점(2)

오은환 2018. 2. 9. 21:02

기독교 강요 2권, 10장은 <신구약의 유사점>을 기록합니다.  


10장 신구약의 유사점


(영생의 소망에 관한 논증 : 구약의 조상들은 약속의 실현을 내세에서 구했음을 밝힌다. 7-22)

7. 조상들에게는 말씀이 있었다. 그래서 영생이 있었다.  

여기서부터 칼빈은 구약성도들에게 영생이 있음을 통해 신약 성도들과 동일함을 설명합니다.

"내가 의미하는 것은 경건한 사람들의 영혼을 비추는 특별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주는 동시에, 이를테면 그 영혼들을 하나님에게 결합시킨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이하의 족장들은 이와 같은 말씀에 의한 조명으로 하나님에게 밀착되어

떨어지지 않았다"(p.607)


칼빈의 이런 설명은 또 다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영혼을 비추는 특별한 방법, 영혼들을 하나님께 결합시키는 존재, 말씀을 조명하는 자가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칼빈은 성령께서 하셨다는 말을 하는 것에 인색할까요?


8.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자기와 사귀게 허락하심으로써 그들에게 영생을 주셨다.

"주께서 자기의 종들과 언약하신 말씀은 항상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는 것이었다(레26:12).

예언자들도 보통 설명하기를, 생명과 구원과 모든 축복이 이 말씀에 포함되었다고 했다.

...의를 통해서 하나님과 결합되지 않은 영혼은 여전히 하나님에게서 격리되어 있으며 죽음 속에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 결합이 있을 때에는 영원한 구원을 동반하게 될 것이다"(p.608-609)


22. 요약과 결론 : 신구약은 영생의 문제에서 일치한다.

칼빈은 구약 성도들의 상태를 요약합니다(p.623-624).

* 그리스도를 언약의 보증으로 여겼다.

* 미래의 행복은 그리스도에게 있다고 전적으로 믿었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주께서는 영원한 구원을 얻기 위해서 자기가 하신 일과 겪으신 고난은 우리들과 똑같이

구약시대의 신자들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증하셨다. 참으로 베드로의 증언과 같이, 우리를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신 믿음의 영을 그들도 믿었다(행15:8). 우리 안에서 영생 불사의 불티와 같으시며, 따라서 다른 곳에서

"우리의 기업의 보증이 되신다"고 한(엡1:14) 그 <성령께서 그들 속에도 마찬가지로 계셨다>는 뜻이다"(p.624)


칼빈은 구약 성도들의 구원과 성령의 내주를 일관되게 믿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구약 성도들의 율법과 성령의 조명을 자신있게 사용했다면 훨씬 더 쉽고 확실하게 변론을 했을 것인데,

성령의 내주 문제를 확대해서 다른 문제들을 어렵게 만들지 않으려 한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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