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영광 해룡중고등학교는 제가 6년 동안 다녔던 학교입니다.

읍내에 두 학교가 있어서 추첨을 했는데 이곳으로 보내졌습니다.

원불교 학교였는데 왜 거기에 갔는지는 훗날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원불교를 알게 되었고, 또 성경을 통해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식 날 등교하던 저는 성령의 큰 감동을 받았고,

내가 가야 할 소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무의미했던 초,중학교 시절을 뒤로하고 순교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이단들과 치열한 논쟁도 했습니다.

원불교 선생님들과 성경토론을 통해 기독교 변증학을 알게 되었고,

성경을 많이 읽고, 복음의 본질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된 것입니다.

가끔은 기독교 미션스쿨을 나오면 좋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오히려 타종교 학교에서 강하게 싸우면서 배웠던 신앙훈련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