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이세벨 선지자

오은환 2018. 6. 29. 16:02

계시록을 연구하면서 실명과 가명을 구분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어느 곳은 실명으로, 다른 곳은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모두 실명이거나 모두 가명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니골라 당을 말할 때 니골라는 실명인지 혹은 가명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세벨이라 하는 거짓 선지자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계2:20) 


이세벨이란 이름은 구약에 나오는 악한 이방 여자입니다. 

아합 왕의 아내로서 시돈 왕의 공주였습니다. 

그런 이세벨이 실권을 쥐고서 이스라엘을 타락시켰습니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바알을 하나님으로 섬기게 미혹했습니다. 


여기서 이세벨에 대한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① 스스로를 선지자로 여기거나 호칭(부름)하는 여자가 있는데 마치 구약의 이세벨처럼 악하다.

② 스스로를 선지자로 여기거나 호칭하는 여자가 있는데 실제로 그 이름은 이세벨이다.


두아디라 교회 성도들은 이 편지의 여자가 누구인지 쉽게 알 것입니다.

에베소나 버가모 교회처럼 니골라 당이라는 영지주의자들을 실질적으로 표현한 반면,

두아디라 교회의 이세벨은 실명보다는 가명을 사용함으로 그 악함을 더 드러낼 수 있게 보입니다.


좀 쉽게 표현한다면, 

너희 중에 성도들을 미혹하여 음행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여자는 실제로 선지자가 아니고,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타락하게 한 이세벨과 같은 악한 여자이니 조심하고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이세벨이란 이름을 통해 성도들을 더 깊이 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사탄이 일하는 방식을 구약성경을 통해서 더 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 잔인함을 숨기지 못하며 드러내어 심판당하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이세벨을 침상에 던진다는 표현은 마치 땅 바닥에 던져진 장면을 생각나게 합니다(계2:22).

* 이르되 그를 내려던지라 하니 내려던지매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더라(왕하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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