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머리 - 원광연 역
제 1 권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
제 1장 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대속죄일의 예배에 있어서 최고의 행위가 바로 피를 뿌리는 것이다.
모든 일에 하나님과 교제를 갖는 길은 오직 피를 통하는 길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피와 그 피를 적용시키는 대제사장을 절대로 서로 분리해서는 안된다.
제 2 장 피로 말미암는 구속
피의 능력은 생명이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17:14)
그리스도의 피는 성령의 역사로 개인에게 효과적인 활동을 한다.
즉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반드시 성령의 가르치심 아래 두어야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영혼에 충만한 능력을
나타낸다.
제 3 장 피로 말미암는 화목
죄가 어떤 것이기에 화목을 필요하게 만들며, 또한 화목이 어떻게 죄를 무력화 시키는지 알아야 한다.
죄는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불순종이요 모독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주로서 지니신 존귀를 그에게서 빼앗으려 하는 것이다.
죄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한 확연한 반대이다.
그러므로 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일깨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드시 일깨우게 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죄가 일으킨 변화는 너무도 끔찍한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그의 무한하고 영광스러운 완전하심인데, 그것이 하나님을 이끌어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서와 다른 존재에게서 선한 것을 바라시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중에서 화목을 제정하셨고 속죄소 위에 그의 거처를 취하셨다.
제사법은 이러한 원리들을 담고 있다.
제 4 장 피로 말미암아 깨끗하게 씻으심
죄에서 깨끗이 씻는다는 것은 죄의 책임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뜻이 아니라, 죄의 오염에서 구해낸다는 뜻이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전에 준비 단계로 시행해야 할 두 가지 의식이 있다.
그 하나는 제물 혹은 희생 제사였고, 또 하나는 깨끗이 씻음 혹은 정결 예식이었다.
이 두가지는 모두 사람들에게 그 자신이 얼마나 죄악되며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기에 얼마나 모자라는
존재인가를 상기시켜 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 깨끗이 씻음이 미래에 있을 구속의 그림자라는 점을 아주
강조하여 언급하고 있다.
“여러가지 씻는 것과 함께 ... 개혁할 때까지 (임시로) 맡겨둔 것이니라”(히9:9,10)
깨끗이 씻는 일과 제물은 두 가지 점에서 서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물은 화목으로 해결해야 할 과실의 사실을 명확하게 지칭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깨끗이 씻는 일은 오히려 그 자체로는 죄악되지 않으나 죄이 결과로 일어난 상태와 더 관련되어 있다.
제물의 경우는 그의 죄의 책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면 깨끗이 씻는 일의 경우는 죄의 오염을 처리하는
것이다 - 세족식의 의미
죄에 대해서 경계하며 산다고 해서 영혼이 만족을 얻지는 않는다.
성전은 깨끗이 씻음 받아야 하지만 또한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워져야 한다.
물로 깨끗이 씻음으로 만족하지 말고 물을 마심으로 갈한 갈증을 해갈해야 한다.
이는 예수께서 사55:1-2절과 초막절 생수를 마시라고 초대하는 부분에서도 잘 나타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피를 통한 정결함을 얻는 것 뿐만 아니라 피를 마심으로
영생을 얻도록 초대한다.
물을 세탁하는데 사용하면 그것이 깨끗이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물을 마시면 신선해지고 새로워지는 효과가 난다.
예수님은 자신을 참된 음료이며 참된 양식으로 표현한다.
하나님과의 교제, 하나님의 사귐, 하나님과 함께 거함,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 이러한 것에
조금이라도 모자라는 것으로는 절대로 만족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인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피가 현재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나의 믿음을 통해서 그 피가 활동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 피를 언제나 활동하는 전능하고도 영구한 능력으로 볼 때에 비로소 나의 믿음이 참된 믿음이
되는 것이다. 내가 연약할지라도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다.
나로서 할 일은 그저 모든 장애를 극복하는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을 올바로 깨달음으로서 그 피를 높이는 것이다.
마치 물이 가득 고여 있는 저수지에서 밤낮으로 깨끗하고 신선한 물이 계속 흘러 내리듯이 이 생명샘의 복된
물줄기가 그것을 주님께 기대한는 심령들에게 계속해서 흘러 넘치는 것이다.
제 4 장 피로써 거룩해지는 제단
“너는 이레 동안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라, 그리하면 지극히 거룩한 제단이 되리니
제단에 접촉하는 모든 것이 거룩하리라”(출29:37)
사람이 하나님을 위하여 드리는 예배는 그 사람 자신은 물론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희생하여 드리며
성별하여 드리는데 있다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하여 구별된 장소가 있어야 했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이를 명하셨고 거룩하게 세웠다.
제단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요, 거룩하게 구별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 제단은 거기에 놓여지는 제물들을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것이 되도록 만들어 준다.
구약의 제단은 반드시 신약에 원형이 있다. 우리에게 제단이 있는데..(히13:10)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들의 제물이 너무 작거나 너무 무가치하여 하나님께 열납되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 하고
염려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 제단이 거기에 놓여진 모든 것을 거룩한 것으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희생 제단이 선포하는 것은 - 십자가가 그리스도에 대해 선포하는 것은 -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전의 법이다.
하나님으로서는 죽음을 통해서,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 이외에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십자가 이외에는 우리를 구원하실 길이 없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예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신 그 십자가만이 아니다.
그 십자가는 우리도 죽어야 하는 십자가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십자가를 자랑하기는 하지만, 자기 자신들은 그 위에서 죽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나 거기서 죽는 것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일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 제단 위에 올려놓아야 할 것은 바로 우리의 몸이다(롬12:1)
제 5 장 내가 피를 볼 때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열방 중에 처음 난 아들로 여겼다.
애굽은 이 맏아들인 이스라엘에게 학대함으로 여호와께 범죄했다.
그리하여 애굽의 장자들에게 형벌이 가해진 것이다.
제 6 장 피 뿌림과 삼위일체 하나님
하나님은 거룩하게 하시는 영을 우리에게 부어주셔서 우리의 마음과 내적 본성을 새롭게 하시고
그의 거룩하신 하늘의 능력으로 우리를 가득 채워주도록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순종하는 일이 과연 우리에게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한 가지 필요한 일은 우리가 성령의 내주하심을 인정하고 신뢰하며 그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다.
순종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이 내 속에 계시다”라는 신뢰에 찬 확신의 자세를 조용히,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모든 일을 다 행하시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고 만다.
우리는 계시를 통해 배운 내용을 사용하여 우리 스스로 구원을 이루어 갈 수가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제 7 장 그의 피로 씻으심
주님은 그의 피를 흘리고 나서야 비로소 제사장으로서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고, 또한 왕으로서 보좌 위에
오르실 수 있었다.
그 피는 우리 속에서 제사장과 왕으로서 합당한 기질과 자격을 만들어 낸다.
그 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죄의 용서 밖에는 없다고 생각하는 한,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직이 무슨 의미인지를
깨닫을 수 없고, 그 직분을 가질 수도 사모할 수도 없다.
왕이라는 칭호에 붙어 있는 주된 사상은 권위와 통치이다. 제사장이라는 칭호에는 순결과 하나님께 가까이 있다는
사상이 따라 다닌다.
예수님께 영광과 능력을 진정으로 돌리려면 내 마음이 내적으로 그 영광과 능력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마음에 가득한 것이 말로 나오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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