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당신의 나라

오은환 2018. 8. 5. 23:45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꿈꾸었던 이스라엘이 <예수의 나라>를 부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천년 동안 불러왔던 하나님 나라의 이름을 바꾸어 부른다는 것은 어색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 중 하나는 이런 고백을 합니다.


※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눅23:42)


곧 죽게 될 강도는 어떻게 예수의 나라라는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직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지도 않았고 예수님이 부활하지도 않은 때에 말입니다. 

강도의 이런 고백은 누가 깨닫게 해 주신 것일까요?


강도의 고백과 베드로의 신앙고백(마16:16)은 일맥상통 할까요?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지식이나 깨달음으로 이런 고백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들 안에 거하는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나타난 것입니다. 


※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


예수님은 청중들에게 성령의 내주하심을 친근하게 표현합니다. 

사람들의 신앙고백은 자신의 힘에 근거하지 않고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로 인정합니다. 

※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마10:20)


오순절 이전 유대인들 즉 구약성도들은 구속함을 받았고 그 결과 아버지의 성령이 내주하고 있다는

기본중의 기본을 알지 못하면 복음서의 모든 내용이 난해함 속에 갇혀 버립니다. 

강도의 신앙고백은 그 속에 내주하는 성령의 역사하심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