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대 환난이 겨울에 있지 않기를 기도하라

오은환 2018. 8. 2. 15:48

인간이 대 환난을 견딜 수 있는 날은 어느 정도일까요?

먹지 못하고,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집을 떠나 산과 들에서 생활해야 한다면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종말장을 통해 대 환난을 여러 각도로 조명합니다(마24:15-28).


다니엘이 말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설 때(15절)

② 도망하는 때(16, 20절) - 안전한 곳이 없으며 목숨이 위협받음

큰 환난(21절) - 창세 이래 전무후무한 환난

④ 대 환난의 날들은 매우 길지 않을 것 - 그 날들을 감해주심(22절)

도망하는 일이 안식일이나 겨울이 되지 않게 기도하라(20절)


간단하게 요약해서 대 환난의 날이 얼마쯤 될지 생각해봅니다.


1. 다니엘이 말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설 때(15)

위 구절은 다니엘 9:27절을 인용했습니다.

포악하고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적그리스도가 자기 자신을 하나님으로 높이며 성전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살후2:4).

이 기간이 대 환난의 기간으로 보입니다.

적그리스도가 처음부터 자신을 하나님으로 높이지는 않습니다.

먼저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을 대처하며 섬기게 하다가 그 다음 자신을 하나님으로 높이는 것입니다(계13:15).


2. 도망하는 일들(16, 20절) - 안전한 곳이 없으며 목숨이 위협받음

마태복음은 대 환난의 날들이 <도망>이란 단어를 써서 매우 급박함을 묘사합니다.

대환난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자는 모두 죽임을 당합니다. 

물론 배교자들은 죽지 않습니다. 


믿음을 지키려는 자들에게는 오직 도망하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계시록 7장의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이 그 날의 긴박함을 잘 보여줍니다. 

*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계7:16)


3. 큰 환난(21절) - 창세 이래 전무후무한 환난

우리는 장차 닥칠 대 환난의 강도를 측량하기 어렵습니다.

분명한 것은 먹고 마실 수 있는 것을 정상적으로 구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의 표를 받지 않으면 누구든지 사고팔지 못합니다.


경제적인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은 자신들의 집에 거할수조차 없습니다.

누구든지 짐승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도망다니면서 굶주림과 목마름 그리고 외부의 더위나 추위에 시달려야 합니다.


4. 대 환난의 날들은 매우 길지 않을 것 - 그 날들을 감해주심(22절)

혹자는 후 삼년 반이 대환난의 날들이라고 주장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시간들도 대 환난의 징조들은 보이겠지만 실질적인 시간은 아닙니다.

조금 자세하게 본다면,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자들에게 전적으로 경제적인 제재를 가하면서

색출해 내서 죽이게 하는 시간입니다.


다니엘은 그 날의 시간을 45일이라 말합니다.

<1,335 - 1,290 = 45 일>

*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단12:11-12) 


멸망의 가증한 것은 두 단계로 세워집니다.

첫 단계는 짐승의 우상이며, 나중에는 짐승 자신입니다.


5. 도망하는 날이 안식일이나 겨울이 되지 않게 기도하라(20절)

만일 후 삼년 반이 대 환난이라면 이런 구절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3년 6개월의 시간 안에는 겨울이나 여름이 여러 번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되지 않게 기도하라는 말씀을 통해 대 환난의 날들이 45일 이라는 것을 증거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은 멀리 움직일 수 없기에 도망가지 못합니다. 

유대인들은 안식법에 따라 전쟁을 하다가도 안식일에 싸우지 않았는데, 적들은 이런 법을 이용했습니다.

겨울을 피하라는 말씀도 의미가 큽니다.


겨울에는 깊은 산속도 훤히 볼 수 있어서 도망하는 성도들에게는 위험한 장소가 됩니다.

또한 나무의 열매들도 없어서 배고픔을 채우기 어렵습니다.

더위 보다 추위가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이런 세밀한 가르침을 통해 우리를 배려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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