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할례 받는 위치

오은환 2018. 8. 9. 21:35

할례라는 말을 분석해보면 살을 베는 의식입니다.

* 너희는 포피(foreskin)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창17:11)


- 나눌 할(나누다, 베다, 쪼개다)

- 예도 례(예도, 의례)


한 가지 생각해 볼 문제는 할례를 행하는 위치입니다. 

왜 음경(penis - 陰莖)에 있는 살을 베라고 했을까요?

각각의 견해들이 존재하겠지만 음경의 살을 베는 것은 <생명>과 연관됩니다.  


생명의 근원을 제공하는 음경의 살을 베는 것은 새 생명이 탄생할 때 시행됩니다. 

난 지 팔일 만에 행하는 할례는 불결한 것을 제거하는 의식입니다. 

그러면 왜 음경의 포피를 베는 것일까요?


타락 후 아담과 하와에게 제일 먼저 찾아온 것은 두려움입니다. 

어떤 두려움이 몰려 왔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벌거벗은 것을 알고 무화과 나뭇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가렸습니다. 

왜 벌거벗은 것이 두려웠을까요? 자연스러운 것이 두려움으로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3:10)


아담과 하와가 느꼈던 두려움의 근원은 생명입니다. 

인류의 조상으로서 그들은 생명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타락 후 아담과 하와는 그들의 후손들에게 임할 저주 즉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로 태어날 것을

인식했을 때 두려움이 일어났고, 무화과 나뭇 잎을 따서 수치를 가리고자 했습니다.

복된 생명을 제공해야 할 음경이 저주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할례는 죄의 저주를 단절하는 외적 표징입니다. 

남자의 음경에서 살을 베는 의식은 곧 <죄와의 단절과 죽음>을 드러냅니다. 

첫 사람 아담이 간직한 죄책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할례입니다. 


할례는 장차 그리스도가 죄의 짐을 지고 피 흘리실 것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새 생명이 태동되었음을 간직합니다. 

그 방법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입니다. 

이 일은 그리스도께서 죄를 정결케 하심으로 거룩한 성령이 내주하여 의인이라 부르면서 마무리 됩니다. 


그러므로 할례 받는 위치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할례 의식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