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문제를 통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모세의 언약에 계승되었음을 발견합니다.
신학자 O. Palmer Robetson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이러한 점은 아브라함 언약이 모세 언약에 계승되어서 양자가 유기적으로 한 언약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사실과 일반적으로 모세 율법은 전혀 새로운 것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존속해 온 관습을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삶이 갖는 성격에 보다 적합하도록 그 용도와 준행을 법적으로 규제한
것 뿐이라는 사실에서 보다 큰 개연성을 가지는 것이다"
(신학지남, 제56권 4집(통권 222호), 1989년 겨울호, 오경의 십일조 법의 주해, 김인환,p.194)
보스(Vos)의 말을 인용해서 팔머 로벗슨은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모세 율법에서 몇 가지 부류에 적용되어진 점, 부정의 구별은 모세 율법보다 훨씬 오래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그 율법은 그 문제를 새로운 것으로 소개한 것이 아니라, 다만 오랫동안 존속해 오던 관습의 용도와
준행을 규정지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창세가 38장에 보면 어떻게 유다 가문이 계서관습의 시행을 통해서 보존되었는가 하는 점을 묘사해 주는
기사가 나온다. 이 관습은 아브라함의 계열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고대 근동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졌던 것이다"
(신학지남, 제56권 4집(통권 222호), 1989년 겨울호, 오경의 십일조 법의 주해, 김인환,p.195)
아브라함의 언약에 속한 계명들은 문자로서 구두로 전달되었지만 실질적인 구속력이 있었습니다
(창26:5, 18:19).
아브라함의 삶을 관할하는 명령들은 족장들에게 이어졌고, 그것들이 율법의 조항들과 연결되었음은
어려운 판단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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