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위기에 나타난 십일조(신27:30-34)
*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이니라(레27:30, 34)
레위기에는 십일조를 해야 하는 대상으로 곡식과 나무의 열매를 지정합니다.
또한 동물들까지 십일조의 대상물은 모두 거룩하다고 결정합니다.
특별히 십일조로 드려져야 할 동물들은 결코 바꿀 수 없습니다.
십일조를 해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모든 소유물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이기에 드리는 것입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십일조는 <봉헌예물>로서 드려집니다.
"레위기의 저자가 십일조는 이스라엘의 삶 속에서 언약의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 예물로써 이미
시행되었으며, 이제 그 관습은 모세 율법 속에 공식적으로 규정되었다는 사실을 가정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 준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족장들의 십일조 관습과 모세 율법의 십일조법 사이의 연속성을 발견하게 된다"
(신학지남, 제56권 4집(통권 222호), 1989년 겨울호, 오경의 십일조 법의 주해, 김인환,p.196)
2. 민수기에 나타난 십일조(민18:21-32)
* 너희가 받은 모든 헌물 중에서 너희는 그 아름다운 것 곧 거룩하게 한 부분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민18:29)
* 너희와 너희의 권속이 어디서든지 이것을 먹을 수 있음은 이는 회막에서 일한 너희의 보수임이니라
(민18:31)
민수기에 나타난 십일조의 성격은 크게 봉헌 제물로 드려지는 것과 레위인들에게 주는 삯입니다.
성전이 존재하기에 봉헌을 드릴 수 있고, 그곳에서 일하는 레위인들로 사명을 감당하게 합니다.
십일조의 방법과 변천을 생각해야 합니다.
성전의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심으로 인해 더 이상 가시적인 성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성전에서 일하는 레위인의 사명 역시 끝났습니다.
그러면 십일조는 신약에서 어떤 용도로 드려야 하며 사용해야 할까요?
3. 십일조의 용도
1) 즐거움으로 먹고 마시라 - 신12:6,7
* 거기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으로 말미암아 너희와 너희의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신12:7)
드려진 십일조가 수고한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축제에 사용됨을 보여줍니다.
이런 잔치를 베풀어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게 만듭니다.
2)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라 - 신14:28-29
매 삼 년의 끝에 수확하는 소산의 십일조는 중앙 성소에 드려지지 않고, 거주하는 성읍에 저축합니다
(신14:28).
이렇게 모인 십일조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손님 그리고 고아와 과부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역할로 십일조가 사용됩니다.
*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레14:29)
십일조의 용도가 구제 헌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나 족장들 그리고 그 이전의 믿음의 선진들이 구제하는 일에 크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들에게 십일조를 드려야 할 제사장들이 주변에 있었다는 기사가 전혀 없습니다.
단지 멜기세덱만이 나옵니다.
성전이 존재하기 전에 드려졌던 십일조는 이런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추론할 수 있습니다.
욥의 구제는 매우 광범위 했습니다.
*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내가 어렸을 때부터 과부를
인도하였노라(욥31:18)
* 내 장막 사람들은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는가(욥31:31)
십일조는 의식을 갖춘 봉헌이었으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표징이 되었습니다.
성전과 성읍에서 드린 예식이었기에 주님의 오심으로 이젠 그 예법 역시 바뀌어야 합니다.
다만 십일조를 주신 의도는 동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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