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백보좌 심판 때 만물이 사라지는가?

오은환 2019. 1. 11. 16:35

역사적 전천년설을 믿는 사람들은 백보좌 심판대 앞에서 옛 하늘과 옛 땅이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것이 새 하늘과 새 땅이라 주장합니다.

그러면서도 상당수는 새 창조가 아닌 갱신이라 주장합니다.

 

백보좌 심판 때 과연 그런 과정 - 처음 하늘과 처음 땅 → 새 하늘과 새 땅 - 으로 변화되는 것을

나타낼까요?

 

★ 또 내가 보니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계20:11)

 

① fled ~ was no place(NIV)

② fled away   ~ was found no place(KJV)

③ fled away   ~ no place was found(NASB)

④ fled  ~ place was not found(DARBY)

⑤ flee away   ~ was not found(YLT)

⑥ fled away   ~ was found no place(ASV)

 

피하다(에퓌겐, 퓨고)는 도망하다, 피하다, 도주하다, 없어지다의 뜻을 지닙니다.

그 결과 <간 데 없더라 - 휴레덴>로 표현됩니다.

'휴레된'은 발견하다, 찾다(find), 만나다, 알아내다, 인식하다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간데 없다는 말은 보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피하여 간데 없더라'는 표현과 동일한 단어가 계16장에 등장합니다.

* 각 섬도 없어지고(에퓌겐), 산악도 간 데(휴레데산) 없더라(계16:20)

 

영어 번역본을 보면,

① fled away   ~ not be found(NIV)

② fled away   ~ not found(KJV)

③ fled away   ~ not found(NASB)

④ fled  ~ not found(DARBY)

⑤ flee away   ~ not found(YLT)

⑥ fled away   ~ not found(ASV)

 

백보좌 심판을 통해 악인들의 부활과 불못에 던져짐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그 앞에서 땅과 하늘이 피하여 보이지 않게 됨이 일어났다는 시점을 중점적으로

말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개역개정은 원문의 한 단어를 빼놓고 번역했습니다.

이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 ...그 분의 (얼굴 - 프로소폰) 앞에서 땅과 하늘이 피하여 간 데 없더라(계20:11)

 

* ...그 분의 얼굴 앞에서 사라지고(우리말 성경,  바른성경)

* ...그 분의 얼굴을 피하여(흠정역)

 

요한이 보았던 백보좌 심판은 그 위엄 앞에서 하나님 이외의 어떤 존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강렬한 빛을 가지고 계시기에 뒤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의 빛을 삼켰습니다.

모든 것이 그대로 있지만 어둠으로 감춰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으로는 땅은 그 입을 열어 죽은 악인들을 토해냈습니다.

이 광경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계20:13)

 

백보좌 심판이 시작되었을 때도 여전히 바다와 땅이 존재합니다.

그 속에서 악인들이 부활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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