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7장과 14장에 주로 등장하는 십사만 사천에 대해서 글을 많이 올렸기에
여기서는 간단하게 도표로 전달하겠습니다.
14만 4천이 누구인가? 다시 말해 그들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면 계시록의 전체적인 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계시록 7장에 나타난 <14만 4천의 정체성>
7장을 통해 나타난 14만 4천의 정체성을 살펴보면 하나의 명확한 흐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14만 4천이 모든 성도들을 나타내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애칭>이 됩니다.
모든 성도들은 대 환난을 통과하면서 악인들에게만 임하는 진노의 심판재앙에서 보호 받지만(계3:10),
악인들이 가하는 대 환난의 전무후무한 핍박을 받습니다(계2:10).
7장은 14만 4천(모든 성도들)의 전체적인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1) 온 세계에 흩어진 성도들(계7:1) ↔ 땅에 사는 자들(계8:13)
7장을 시작하면서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행동이 장차 온 세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슥6:1-8).
네 천사가 하는 일은 온 세상의 악인들을 형벌하기 위해 1-4 나팔재앙들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계8:6-13).
그러나 네 천사는 아직 재앙을 실행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아야 할 성도들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종들 즉 모든 성도들의 인치심을 통해 심판 재앙에서 보호하기 전에 재앙들은 일어나지
않습니다(계7:3).
인치심을 통해 보호받는 성도들이 있는 반면에 재앙을 받아야만 하는 부류들은 누구입니까?
인침을 받지 못한 자들의 이름은 <땅에 사는 자들> 입니다(계8:13).
땅에 사는 자들은 관용어로서 모두 악인들을 지시합니다(계3:10, 6:10,9:4,11:9,12:12, 13:14)
이들은 인침을 받지 못해 하나님의 심판 재앙들을 받아야 하는 악인들입니다(계9:4).
이들에게 화, 화, 화(세가지 화 재앙들)가 임할 것을 명확하게 말합니다.
어떤 자들은 이런 해석이 없이 유대인들만 보호받는다라고 말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유대인중에서 14만 4천명만 보호받고, 나머지는 재앙을 받는다라고 말합니다.
제대로 된 해석이 아니기에 이런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은 자(계7:2-4) =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재앙에서 보호 받음(계9:4)
14만 4천을 인치시는 이유와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글을 읽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뜻을
파악하는 것으로 인치심의 이유와 목적을 분명하게 알면 이탈하지 않습니다.
온 세상에 거하는 성도들을 인치는 이유가 재앙에서 성도들과 악인들을 구별하기 위함이며,
인치는 목적은 성도와 악인을 구별하여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계7:3,9:4).
어떤 자들은 구원받기 위함이라 말하는데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허무한 주장입니다.
또 사명자들을 부르기 위해 인친다고도 하는데 그런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3) 하나님의 종들(계7:3) =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종들(계19:5)
사명자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란 말에 주목합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곧 사명자라고 해석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자들을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라 부릅니다.
*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계19:5)
4) 이스라엘 열두 지파(계7:4-8) = 계명과 믿음을 지킨 성도들(계14:12)
14만 4천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10 가지 이상의 설명중의 하나가 이스라엘 열 두 지파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열 가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그 중의 하나인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만 집중합니다.
왜 열 두 지파와 그 중의 각 지파별로 12,000 명만 언급했을까요?
간단히 말하면 이것은 출애굽의 열 가지 재앙 때 이스라엘이 거하는 곳에는 구별하여서 어떤
재앙도 내리지 않았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열 가지 심판 재앙들이 내릴 때 보호 받았습니다.
신분의 높고 낮음에 차이없이, 남녀빈부의 차이 없이 모두 보호 받은 것입니다.
재앙에서 구별하여 보호받는 것을 구약적 표현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14만 4천은 재앙에서 보호받지만 악인들이 가하는 대 환난을 받습니다.
14장에 가보니 14만 4천이 대 환난에서 나온 자들임을 보여줍니다.
믿음을 지켰기에 큰 핍박을 받았고, 많은 자들이 순교했습니다.
결국 14만 4천은 믿음을 지키기 때문에 대(큰) 환난에서 엄청난 핍박을 받게 될 성도들이라
결론을 맺습니다.
*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14:12)
2. 계시록 14장에 나타난 <14만 4천의 정체성>
1) 하늘의 시온산에 있는 이긴 자(계14:1) = 처음 익은 열매(계14:4)
14장의 14만 4천은 이미 지상에서 싸움을 마친 자들입니다.
그들의 이마에 이긴 자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신 이름이 써 있습니다(계14:1, 계3:12).
이들은 <처음 익은 열매>로 불러집니다(계14:4).
그리고 이 후로도 계속해서 남겨진 성도들의 짐승과의 싸움이 있음을 보여줍니다(계14:12-13).
그 싸움은 이미 순교한 자들처럼 죽음까지 위협하는 치열한 전투임을 드러냅니다(계14:13).
2) 순결한 자(계14:4) = 성도들의 인내(계14:12)
14만 4천은 어린양이 인도하심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성도들입니다.
성도들은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는 자들입니다(요10:4).
그래서 이 세상 음녀의 유혹으로부터 순결합니다. 이런 믿음이 적그리스도에게 핍박을 받는 이유가
됩니다. 이들은 신앙을 가진 성도들중의 일부 엘리트 그룹이 아닙니다.
성도는 곧 예수님에 대해 절대적인 순종을 하는 자들입니다.
주님이 자신의 이름으로 보낸 성령의 음성만 따르는 자들입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입니다(계14:7).
3) 속량함을 받은 자(계14:3-4) = 하나님의 종들(계19:5)
고집을 부리는 자들은 여전히 14만 4천이 유대인이라 주장합니다.
더 큰 아집은 이들이 모든 유대인들이 아니라 정확하게 14만 4천명뿐이라 합니다.
그런 해석은 7장과 14장에서 쉽게 무너집니다.
이들은 <유대 땅에서 구별된 자들이 아니다> 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도리어 이들은 온 세상 즉 온 땅에서 구별된 자들이라 말합니다.
★ ...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계14:3)
더 나아가서 <유대인들 중에서 구별된 자들이 아니다> 하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도리어 모든 민족 중에서 구원받은 자들임을 다시금 천명합니다.
※ ...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계14:4)
★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계5:9)
위 구절은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속량 - 값을 지불하고 사다>라는 말과(계14:3,4) 피로 사서(계5:9)라는 말은 동의어입니다.
모두 같은 단어인 "아고라조"를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땅이나 사람 가운데서 속량함을 받았다라는 말은, 계시록 5장 9절처럼, 이스라엘,
유대인이 아니라 그들도 포함된 모든 나라를 가리키는 것이 옳습니다.
3. 계시록 전체를 통해 통합적으로 본 <14만 4천의 정체성>
14만 4천이 나온 곳을 정리해보면 7장, 14장, 15장입니다.
14만 4천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애칭>으로서,
7장은 모든 그리스도인(성도들)은 인치심을 받아, 하나님이 악인들에게 가하는 심판 재앙으로부터
보호 받지만, 흰 옷 입은 무리들을 통해 보여주는대로 모든 성도들은 환난 전 휴거되지 않고, 악인들이
가하는 대 환난을 통과합니다.
1) 7장은 14만 4천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입니다.
2) 14장에 나오는 14만 4천은 특별히 순교자 그룹으로 대 환난의 기간중의 처음 익은 열매들입니다.
3) 15장에 나오는 14만 4천은 살아서 주의 재림을 맞이한 성도들로서 나중 익은 열매들입니다
(계15:2-4).
주의할 점은 순교자들이나 살아서 주님을 맞이한 성도들이나 모든 같은 부류입니다.
이들은 신앙은 서로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살아서 주님을 맞이한 성도들 역시 순교자에 다를 바 없이 핍박을 받습니다.
십사만 사천을 통해 드러난 성도들의 모습 즉 교회는 계시록 6-19장까지 심판 재앙과 대 환난에 관한
묘사를 이해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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