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계시록(주제별)

재림이 보인다(20) - "삼년 반", "마흔 두 달", 1260 일

오은환 2013. 9. 29. 16:50

 

 

계시록에 나오는 <삼년 반 = 마흔 두 달 = 1260 일>은 우리 성도들에게 관심을 끄는 숫자입니다.

이들 숫자는 모두 같은 의미인데, 특별하게 교회(성도들)가 겪는 고난의 기간을 가리킵니다.

우리 뇌리에서는 이 숫자가 깊숙이 박혀 있지만, 실제로 성경에 등장하는 횟수는 많지 않습니다.

(신약 5 회, 구약 3 회)

 

삼년 반, 마흔 두 달, 1260일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요?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 문제를 보았으면 합니다.

 

1. 교회가 존재하면서 받는 고난의 모든 기간을 의미하는 삼년 반

하나의 숫자로 두 가지 측면(실제적인 수/총괄적인 수)을 나타낼 때는 문장에 따라 잘 적용하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답답한 것은 오직 하나만 생각하여 어느 것이든 억지 적용하는 것입니다.

순수하고 정절있는 것 같지만 지혜롭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계2:10절의 '10 일 동안의 환난'이 그렇습니다. 10 이라는 숫자는 의인이 악인들에게

핍박당하는 총괄적인 숫자인데, 그것을 실제수로 적용해서 10 일이면 환난이 끝날것이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 이 부분은 "재림이 보인다"(6)번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교회가 받는 고난의 총수로서 삼년 반에 관련된 구절입니다. 

 

-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 두 때, 반 때를 양육 받으매(12:14, 12:6)

여자로 나오는 <구약교회가 받는 삼년 반 기간은 총괄적 표현>으로 나옵니다.

구약교회가 딱 삼년 반 동안만 고난받고 나머지 수천, 수백년을 고난과 상관없이 살았단

이야기가 아닙니다.

 

-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12:17)

구약교회를 막 뒤따라 나오는 <'여자의 남은 자손'인 신약교회 역시 삼년 반 동안 총괄적인

고난>을 받습니다. 17절에 숫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문장적으로 생략된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2. 성도들의 받는 '실제적인 숫자로서의 고난'을 의미하는 삼년 반

① ...그들이(이방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11:2)

 

②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1260)일을

    예언하리라(11:3)

- 두 증인이 왜 '삼년 반'을 예언했을까요? 이것은 상징수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3년 ~ 3년  6개월로 보고 있습니다. 두 증인은 예수님이 하셨던 일을 재현합니다.

  그 사역의 기간도 마찬가지입니다.

 

③ 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 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13:5)

 

④ ...그가(적그리스도)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7:25)

 

이 말씀을 보면, 단7장이 마지막 때를 나타내고 있으며, 성도들이 큰 환난을 겪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있습니다.

 

단12:7절에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끝나리라>

이 구절 역시 <환난을 통과한 후 주 재림을 이야기 합니다>. 이 큰 환난은 성도들을 비참하게

만듭니다. 그 초라하고 비참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계시록도 역시 똑같이 표현합니다.

-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며,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계7:16)

 

⑤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

    (삼년 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단9:27)

 

만일 어떤 사람이 정확히 7년이 끝나면 재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결론이 납니다.

이스라엘이 적그리스도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언약을 맺는 날을 시작으로 7년이 지나면 정확히

재림이 일어난다는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7년이란 실제수 역시 '근접한 숫자'입니다.

 

- 구약교회가 안티오크 에피파네스 4세에게 성전제사와 예물을 금지당한 날 수는 '2,300'

  입니다(단8:14)

- 신약교회가 장차 적그리스도에게 성전제사와 예물을 금지당할 날수는 '1335' 일 입니다

  (단12:12).

  (정확하게 삼년 반, 마흔두 달, 1260 일이 아닙니다)

 

이런 융통성을 가지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재림의 날을 계산하려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징조로 일어남을 통해 재림이 가까이 왔음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성령안에서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삼년 반, 마흔두 달, 1260일이란 숫자가 나올 때, 각 문장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두 가지 측면에서

보시길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