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역사철학적 관점의 계시록 해석

오은환 2019. 6. 12. 15:08

 

신학자들은 계시록 해석의 큰 틀을 놓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 틀 안에서 계시록을 일관성 있게 해석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김홍전 목사님 역시 그런 틀이 필요하고 또 올바른 틀을 형성하려고 수고합니다.

 

그의 주장은 계시록을 어느 특정한 시기에 한정시키는 것을 반대합니다.

특히 세대주의(미래주의)자처럼 주의 재림에 직면한 특정한 시기로 놓고 해석하는 것은

올바른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계시록을 볼 때 결코 어느 한 시기에 한정해서 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권고를 드립니다. 긴 역사의 어떤 한 부분 안에서만 되는 일이라고 보지 말고, 전체를 이렇게 놓고

죽 바라보시라는 것입니다"(p.183)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재앙들을 논하기 전에 이런 역사철학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재앙들을

역사의 마지막 곧 주의 재림을 앞둔 유일한 재앙들이라는 것을 거부하려는 의도입니다.

여러 재앙들이 초림과 재림 사이에 발생하여 그 시대를 사는 성도들에게도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은 언뜻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심판 재앙들이 역사의 마지막에 일어날

유일한 재앙들이라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보는 것 역시 바른 접근이 아닙니다.

심판 재앙들이 역사의 마지막에 일어나면 초림과 재림 사이를 사는 성도들과는 무관할까요?

초림의 사건들이 이천년이 지난 현재의 성도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듯이 재림에 직면해서 일어날 재앙들 역시

그 사이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을 지배합니다.

 

초림과 재림에 관련된 사건들은 그 중간에 있는 성도들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마치 현재의 성도들이 초림의 사건과 연관되어 살듯이 재림 역시 그렇습니다.

그것이 불합리한 것이 아닙니다.

 

 

 

무천년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많은 약점이 존재합니다.  

재앙이 재림을 앞두고 일어나는 유일한 사건이 아니라 초림부터 재림사이에 반복해서 일어나야만

성도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잘못되고 불합리한 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