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전 박사의 요한계시록 강의 시리즈는 계시록 10-11장이 생략되었습니다.
저자의 강의 특성으로 볼 때 설교를 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원고가 사라진 것인지,
아니면 난해해서 발표하기 힘든 것인지 몰라도 두 장이 생략된 채 출간되었습니다.
2권은 1권보다 분량이 50 페이지 가량 적습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꼭 필요한 곳만 선택해서 다뤄보고 마치겠습니다.
저자의 역사철학적 관점으로 계시록의 여러 재앙들은 주의 재림에 임박한 재앙들이 아니라,
초림부터 재림 사이에 반복하여 일어나는 사건들이라고 주장합니다.
계시록은 모든 시대의 성도들에게 적용되어야 하기에 그렇다는 저자의 역사철학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런 프레임으로 접근하지만 막상 16장에 와서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16장의 일곱 대접 재앙이 상징인지 아닌지 난감해 합니다.
그리고 저자가 설정한 프레임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계16:5). 처음에는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계4:8)라고
했지만 장차 오실 자'라는 말이 여기서는 이미 현실로 화해서 이미 오셨서 심판하시는 사실을 상상하게 하는
까닭에 없어졌습니다"(p.92)
매우 날카롭고 정확한 해석입니다.
하지만 이런 프레임으로 보면 재앙이 반복해서 초림부터 재림 사이에 발생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이 한 구절을 통해
무너져 버립니다.
저자는 16장의 일곱 대접 재앙들이 재림이 일어난 후라고 생각했다가도 어느 곳에서는 반대로 해석합니다.
"여기 이 대접 심판은 ...마지막에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완전히 모든 것을 심판하시기 직전에
땅에 저희들이 심어 놓은 것이 결국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저희들로 하여금 알 수 있도록 나타내
보이시는 형식입니다"(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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