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신앙서적

선행과 상급 2 - 상급을 받을 존재인가?

오은환 2019. 6. 27. 18:02


이 책의 분량은 매우 적지만 깊이가 있습니다.

목차를 따라 필요한 질문과 답변을 찾아가면 매우 유익합니다.


          - 목 차 -

◆  머리말

1.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2. 상급의 근거인 삼위일체

3. 선행의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4. 인간이 하나님 앞에 공로를 쌓을 수 있을까?

5.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상급

6. 상급과 기도

7. 행위에 따라 심판함

8. 이 땅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상속하기

9. 천국에 사람을 쌓아 두기

10. 천국에서 입게 될 영광은 각자 다르다

11. 이생에서 받는 상

12. 선행을 위한 몇 가지 제안

13. 시험

◆ 결론


  추천도서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16장 : 선행에 관하여


우선 '머리말과 제 1 장'을 통해 저자가 문제를 제기하며 독자들을 깊은 신학의 세계로

끌고 갑니다. 단순히 선행과 상급을 논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로부터

완성된 부활체로의 여행에 참여케 합니다.


상급 교리의 중요성을 논하려는 사람들이 매우 적은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예수님이 죄인을 구하려 오셨는데 상급까지 논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까지 정확하게 짚어냅니다.

더 나아가서 "로마 가톨릭이나 율법주의자 혹은 자기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이 주제를 다루는데 꺼리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p.11)


저자의 바램은 이렇습니다.

"선행과 상급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이들은 이 책을 공감하며 공정하게 읽어 주기를 바란다.

이 교리를 위해 내가 제시하는 성경의 증거를 반드시 베뢰아 사람들처럼 시험해 보기 바란다"(p.12)


*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여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8)

*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히6:10)


저자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성도들의 선한 행위와 연결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반영하도록 성령을 보내심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저자가 책의 마지막에 언급한 웨스트 민스터 신조와 연결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하심에는 우리를 선하게 만드시기 위해 우리 마음에 성령을 보내시는 것도 포함된다"(p.16)


저자는 매우 중요한 관점을 알려줍니다.

사람의 선행은 하나님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 성도 안에 내주하는 성령이 주시는 힘을 받아 행하는 것임을

전제로 생각함입니다. 매우 지혜로운 관점입니다.


저자는 다시 한 번 더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구속의 능력을 통해 우리를 선하게 만드심을 인정한다면,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선행에 대해 상급을

주실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에 근거해서 아무 자격이 없을 때 은총이 주어짐을 성경을 통해 제시합니다.

(시86:15, 103:8, 145:8-9)

문제는 이런 은총을 증거하면서 나타나는 저자의 신학 곧 성경 이해입니다.

타락 전 아담보다 타락 후 사람들이 훨씬 더 큰 은혜를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아담이 받은 은혜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라는 자비에 바탕을 두지 않았으며, 이는 타락 전 은혜와

타락 후 은혜의 결정적 차이점이다"(p.18)


저자는 1 장을 통해 이 문제를 계속해서 다루면서 해결책을 찾아갑니다.

저자는 많은 신학자들의 견해를 따라 아담이 범죄하지 않았을 때 받을 상급을 묘사합니다.

만약 범죄하지 않았다면 에덴동산의 상태보다 더 낫게 되며, 죽지 않고 낙원으로 옮겨 갔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아담이 순종했다면 그의 행위보다 훨씬 더 귀한 상급을 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개인적이고 완벽한 순종에 대해 아담에게 상급을 주시려 했다고 많은 신학자들은

주장한다. 그 상급이 무엇이었을까를 두고 논쟁이 좀 있지만, 아담과 하와가 시험 기간을 거쳐

모종의 '천상의 실존, 즉 죄를 지을 수 없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상태(창3:22)로

들어갈 수 있었을 거라고 많은 이들이 말해 왔다...토머스 왓슨이 지나치게 독단적이지 않은 어조로

말하다시피, 인간이 견뎌 냈을 경우, 죽지 않고 더 좋은 낙원으로 옮겨 갔을 것이다"(p.20-21)


저자에게서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볼 수 없었던 아담 안에서 성령의 임재를 논함입니다.

아담은 스스로의 힘으로 시험을 이겨내라는 것이 아니라 내주하신 성령을 따라 행하여야 함입니다. 


"아담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해야 했고, 성령을 통해 도움을 주사 성부께서 받으실 만한 순종을

드리게 해 달라고 요청해야 했다...이들은 성령을 의지하여, 성부께서 말씀하신 경고의 말씀을

믿어야 했다"(p.21)


그러므로 저자는 자신을 '무익한 종'이라 고백하는 것이 옳다고 합니다(눅17:10).

모든 일을 행했지만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이기 때문입니다.

1장을 마무리하면서 서로 상반된 주장을 경계합니다. 

회심 전에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는 생각과 회심 후에 자신을 너무 나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존재들인가? 이 두 가지 근본적 질문에 답변해야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의 선행에 대해 상급을 주실 것인지의 여부를 알 수 있다"(p.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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