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생명나무로 본 인간의 시작과 결말

오은환 2019. 6. 28. 01:17

인간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시작과 결말도 포함됩니다.

인간의 출발점과 종착역을 살펴봄으로 정체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 타락 전 아담 → 타락 후 인간 → 부활한 인간

 

타락 전 아담(인간)은 어떻게 지음을 받았습니까?

그는 어떤 상태로 존재했습니까?

어떤 목적을 지닌 채 인생을 시작하였습니까?

에덴동산에 있는 생명나무와 그 열매를 먹어야만 하는 이유가 그것들을 설명해줍니다.

 

*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2:9)

 

많은 신학자들이 에덴 동산의 생명나무는 하나의 상징에 불과하기에 그 자체로는 생명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만일 아담이 의도적으로 먹지 않는다고 해서 아담이 죽을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주장이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가질까요?

 

*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창3:22)

 

신학자들은 생명나무 열매를 먹는 행위를 성례로 생각합니다.

매우 올바른 접근입니다.

성례라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의식을 통해 인간이 그리스도와 연합됨을 상징합니다.

 

만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성례가 불필요하고 자신의 믿음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해서 의도적으로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는 의도적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행위가 됩니다.

할례 역시 똑같이 적용됩니다.

 

주의 재림으로 부활체가 된 성도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는 일에 참여합니다.

무천년주의는 그것을 실제적으로 일어날 일로 보지 않고 상징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자적으로 부활체가 생명나무 열매를 먹는데 참여하는 것은 또 하나의 성례의 연속성에

참여합니다. 

 

*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2:7)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생명수를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체임을 드러냅니다(계22:1-2).

인간이 누구이고,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영광스럽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어떤 자들은 타락 전 아담과 하와는 그리스도의 구속이 불필요한 상태였다고 주장합니다.

단지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기는 한 상태였지만 구속은 필요없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 있었는지를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타락 전 아담과 하와가 그리스도 안에 있었기에 생명나무 열매를 먹었습니다.

이것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아담과 하와가 부활체로 되는 것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타락 전 아담과 하와 역시 그리스도의 구속을 전제로 창조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 설명하는 것이 바로 생명나무와 그 열매를 먹는 성례입니다. 

 

어떤 자들은 타락도 하지 않았는데 성례가 필요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례란 타락의 유무와 상관없이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기념하는 

영원한 표징입니다. 그래서 타락 전부터 시작해서 부활체가 되어서도 영원히 계속됩니다. 

'6. 난해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과 세례  (0) 2019.07.10
원조 모태신앙  (0) 2019.07.08
영혼의 인도자 천사  (0) 2019.06.20
천사들은 형태가 없는가?  (0) 2019.05.20
사랑과 면류관의 관계  (0) 201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