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영혼의 인도자 천사

오은환 2019. 6. 20. 13:59

★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눅16:22) 

 

병원 심방을 가서 생명이 쇠하여 가는 집사님을 만났습니다.

한 달 전에 보았을 때는 건강했는데 방사선 치료를 자주 받다 보니 몸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기력이 쇠하니 앉아 있는 것도 힘들고 말 한마디 하는 것 역시 버겁게 느껴지며, 그 소리도 귀를 

기울여야만 겨우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집사님을 향해 무슨 말을 해야 합니까?

집사님이 힘겹게 내뱉는 말을 들으면서 마음속에 계속해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영원한 소망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 소망이 우리 안에 불타올라서 아버지를 만나는 감격이

현재의 고통을 능히 이기기를 기도하고 왔습니다. 

 

우리 성도들 곧 구원받을 후사(상속자)들을 위해 천사들을 보내셨습니다(히1:14). 

그 천사들이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하는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성도의 삶의 위험에서 보호하며,

돌보는 일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에서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은 곧 가까이 와서 돕는 천사들의 손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지 나사로의 죽음은 슬픔보다는 오히려 평안이 넘쳤을지 모릅니다. 

이 세상에서 그렇게 힘들게 살기보다 천국에서 하나님을 만나 새 삶이 펼쳐지는 것을 

더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았을 때 거지 나사로의 삶과 죽음은 모두 가치가 있습니다. 

나사로의 삶은 누군가에게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불행히도 부자는 나사로를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나눌 기회를 저버렸습니다. 

 

거지 나사로가 죽자 <천사들>이 그 영혼을 데리고 천국으로 갑니다(눅16:22).  

추측 건데 이들은 거지 나사로의 일생 동안 함께 한 천사들로 보입니다(히1:14, 마18:10, 행12:15).

나사로의 죽음은 그를 지키며 돌본 천사의 일하심이 종료됨을 의미합니다. 

 

죽은 자를 데리고 하나님 앞으로 데려 감으로 천사의 사명은 일단락됩니다.

성도의 죽음과 천국으로 가는 과정은 결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산다면 가는 도중에 아름다운 광경을 보며, 즐거운 대화가 지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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