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하나님의 감동

오은환 2019. 4. 20. 16:59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성경이 어떤 책인지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구절입니다.

성경의 저자가 성령님이고, 성경의 무오성을 확고하게 지지하는 구절로 사용됩니다.

모든 성경은 일차적으로 구약성경을 말하며, 앞으로 성경에 추가될 신약성경 역시 성령님의 영감을 통해

기록되었음을 지지할 구절입니다.

 

그런데 원문을 보면 하나님의 감동이 <하나님의 호흡 혹은 숨을 내심>이란 단어가 사용됩니다.

'데오프뉴스토스'(God - breathed)로 데오스(하나님) + 프네오(바람이 불다, 숨을 쉬다)의 합성어 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하나님의 입김이 쐬인' 혹은 하나님의 호흡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번역본들을 보면, 

* 하나님의 영감(바른성경, KJV흠정역, 새번역, 현대어 성경, 바른성경 국한문)

* 하나님의 계시(공동번역)

* 하나님의 감동(개역한글, 개역개정, 쉬운성경, 우리말성경, 개역한글국한문, 현대인의 성경, 카톨릭성경)

 

영문번역본들은,

* God - breathed(NIV, YLT)

* inspired(KJV, NASB, Darby, ASV)

 

대체로 영감 혹은 감동 그리고 문자적으로 하나님의 호흡으로 이해했습니다.

영감이나 감동은 다소 의역에 가깝고, 호흡(바람)은 직역에 가깝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호흡, 입김은 '르아흐'로 여러 의미로 사용됩니다.

종종 하나님의 영을 가리킵니다. 

*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1:2)

 

'르아흐'가 성령을 가리킬 때는 문맥적으로 보면 됩니다.  

* 입김, 기운(26:13, 33:4)

여호와의 기운(11:4, 40:7, 59:19)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몸의 일부로 표현된 것들도 성령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손, 팔, 편 팔, 눈 등도 역시 성령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는 표현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의역에 중점을 둔 번역으로 보면 됩니다.

 

감동이나 계시나 호흡으로 번역이 되어도 결론적으로 성령의 일하심을 나타내기에

틀린 번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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