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의 영혼은 멸절한다는 주장(영혼 멸절설)'을 하는 자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단으로 판명된 여호와 증인이나 안식교뿐만 아니라 서구의 많은 신학자들이
영혼 멸절설을 옹호합니다.
복음주의 진영에서 매우 뛰어난 존 스토트 목사가 그런 주장을 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전호진 교수는 그의 누님이 믿음이 없이 죽었기에 충격을 받아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나 추측했습니다.
서구적 관념에 의하면 형벌은 죄의 대가 만큼만 받기에 죄값을 다 받으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왜 지옥불은 꺼지지 않으며 악인은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하는지,
왜 악인들은 끝까지 죽을 수 없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 거기에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막9:48-49)
인간이 지닌 영은 어떤 형태이기에 결코 소멸되지 않는지 밝혀야 합니다.
인간보다 먼저 창조된 천사들 역시 영을 지닌 존재입니다.
타락한 천사들이지만 그들조차도 결코 죽을 수 없습니다.
영적인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에 대해 영적 존재라고 표현합니다(요4:24).
하나님이 만드신 천사들 역시 영적 존재입니다.
사람 역시 의인이나 악인 모두 영적 존재입니다.
*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마10:28)
사탄이나 악인들이 의인의 몸을 죽일 수는 있지만 그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는 몸과 영혼을 지옥에 던져 멸할수 있다는 뉘앙스가 풍깁니다.
여기서 멸하다는 '아폴뤼미'는 멸망시키다, 파괴하다, 죽이다, 없어지다, 진멸하다 등의 뜻을 지닙니다.
언뜻보면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지옥 안에' 멸하는 것으로 표현한 것은 앞 부분과 연결해 볼 때 몸은 죽일지언정
그 영혼은 죽이지 못하고 천국에 가는 것도 막지 못하는 자들과 대조하여 하나님은 몸과 영혼을
지옥에 던져 넣을 수 있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결코 악인의 영혼이 지옥에서 없어진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영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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