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의 장자들과 짐승들의 장자들이 죽었던 형태를 자세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티브이나 동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웬만한 사건들은 그 내막이 잘 드러납니다.
만일 어떤 죽음이 동시에 발생했는데 동일한 형태로 나타난다면 얼마나 놀라겠습니까?
당대의 애굽은 세계최강의 나라이기에 그 인구도 대단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소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까지 장자들이 죽었을 것입니다.
또한 짐승들 역시 너무도 많아서 그 장자들의 죽음은 사람보다 훨씬 많았을 것입니다.
*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출12:29)
이런 죽음들이 동시에 일어났고 똑같은 형태로 죽었기에 애굽인들의 정신은 혼미했습니다.
어느 집이나 통곡이 있었고 그 고통은 애굽 전역을 휩쓸고 갔습니다.
* 그 밤에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출12:30)
멸하는 자(출12:23, 히11:28)와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어떻게 장자들을 죽였을까요?
* 그는 진노의 길을 닦으사 그들의 목숨이 죽음을 면하지 못하게 하시고 - A
그들의 생명을 전염병에 붙이셨으며(시78:50) - B
히브리 문법을 따라 똑같이 '죽음'이나 '파멸'이란 단어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A - 목숨 → 죽음
B - 생명 → 전염병(죽음, 파멸, 재앙)
전염병으로 쓰인 히브리어 '데베르'는 '다바르'(부순다)에서 유래되었는데,
1) 파멸, 죽음의 뜻을 지니며 2) 역병, 전염병, 돌림병, 재앙(호13:14) 등의 뜻으로 사용됩니다(스트롱코드 1698 참고).
시78:50절에 나타난 전염병으로의 번역은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애굽의 각 가정에서 한 명의 장자가 죽임을 당하는데 나머지 가족들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습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재앙 - 호13:14> 정도로 번역함이 더 어울립니다.
★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데베르)'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호13:14)
이곳에서도 같은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봅니다.
1) 사망 → 재앙
2) 스올(무덤) - 멸망
이렇게 번역하면 좀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망아 네 전염병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 역병이 어디 있느냐?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오직 전염병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포괄적 의미로 재앙이란 단어가 더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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