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드 바셈 기념관은 2차 세계대전 중에 학살당한 600만 명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관입니다.
유대인들이 받은 수모와 위협 그리고 죽음 등을 잊지않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많은 자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피난다니면서 중요하게 챙겼던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살기 위해 무엇인가를 넣어야 할 순간, 우선순위를 따라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수용소를 정리하면서 남겨진 유품들을 모아 둔 곳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그 가운데는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숟가락도 있었지만 가장 많은 것은 촛대였습니다.
촛대를 '메노라'로 부릅니다.
2차 성전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메노라를 복원한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예루살렘 구(old) 도시(city) 광장에 전시한 것으로 순금 34킬로(한 달란트) 입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가진 메노라는 황금이 아니라 동으로 만든 것들입니다.
무게도 가볍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구리색에 가깝습니다.
크고 작은 메노라들을 가지고 피난다녔다는 것은 이것의 깊은 의미를 깨달은 것일까요?
유대인들에게 주신 귀한 상징들을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귀한 것을 가지고 자신이 누구인지 몰랐던 니고데모처럼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31.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기총 꼭 필요했었나? (0) | 2020.02.29 |
---|---|
중동의 한류열풍 (0) | 2020.02.08 |
이스라엘 도로지도 (0) | 2020.01.14 |
'이스라엘' 책을 쓰고 싶다. (0) | 2020.01.07 |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 (0) | 202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