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의 광경을 묘사하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결혼예식에서 신부의 아버지가 신부를 데리고 오는 것이 연상됩니다.
복음서의 비유도 역시 비슷합니다.
혼인식은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모두 준비합니다.
*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마22:2)
혼인 잔치 비유를 통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인 재림에 관한 설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재림의 현장에는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준비한 아름다운 모든 것이 존재함입니다.
그래서 재림의 영광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유일하면서 가장 화려한 잔치가 될 것입니다.
*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눅9:26)
재림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성부 하나님이 성자 예수님을 데리고 오심입니다(살전4:14).
성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었으며, 그 분을 통해 구속함을 주셨음을 인정하심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늘의 것들과 땅의 것들이 하나가 되게 하심입니다(엡1:10).
*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히1:6)
성부께서 성자를 데리고 오신다는 말씀은 요한계시록을 여는 열쇠와 같습니다.
계시록의 난제들이 한꺼번에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구약 어디에서 인용했을까요?
히브리서 기자는 어디서 이 구절을 가져 온 것일까요?
*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신32:43)
위 구절로만 보면 주님을 경배해야 할 대상으로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들로 한정합니다만
사해사본과 70인역 성경을 보면 천사들의 경배도 나타납니다.
* 하늘아, 주님의 백성을 찬양하여라, 모든 신들아, 주님을 섬겨라, 주님께서 그 자녀의 피를
흘린 자에게 원수를 갚으시고, 당신의 대적들에게 복수하신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복하시고, 그의 백성의 땅을 정결하게 하신다(신32:43)
신학자들은 신32:43절이 그리스도의 초림인지 아니면 재림인지를 놓고 갑론을박합니다.
그러면서도 초림이나 재림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관용을 베풉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1장은 예수님과 천사들의 비교를 통해 절대적으로 높으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초림 때의 천사들의 찬송보다는 재림 때의 영광(눅9:26, 천사들의 영광 가운데 오실 예수님)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또한 신명기 32:43절 역시 주님이 철장으로 악인들의 피값을 치르게 하는 때가 초림이 아니라 재림이기에
히브리서 1:6절은 당연히 재림으로 보아야 합니다.
주의 재림을 보며 유대인 성도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 성도들이 함께 즐거워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께서 아들을 데리고 오심이 곧 재림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모든 영광 - 아버지의 얼굴과 새 예루살렘 성의 도래 - 이 아들을 위해 세상에 드러내는 시점은
바로 재림입니다.
그 때 하늘의 영광스런 존재인 모든 천사들이 아들 앞에 굽혀 경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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