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내가 보니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계20:11)
백보좌 심판은 악인들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을 다루고 있습니다.
생명책과 행위를 기록한 책들이 펴 있어서 누구도 반박할 수 없고, 영원한 형벌의
증거가 됩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합니다.
백보좌 심판이 이루어질 때 그 때까지 존재했던 땅과 하늘마저 다 파괴된다는
주장들이 있습니다.
땅과 하늘이 심판의 시간에 <피하여 간데 없더라>는 말에 대한 오해입니다.
이 구절이 과연 땅과 하늘의 완전한 파괴를 가져온 것일까요?
그리고 난 후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까요(계21:1)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요한이 본 환상은 이렇습니다.
백보좌 심판이 펼쳐졌습니다.
백보좌 심판은 새 예루살렘 성이 아니라 새롭게 된 땅과 하늘에서 시행됩니다.
(어떤 이들은 재림 후에도 천년동안 옛 지구의 상황이 펼쳐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주장은 일곱째 대접 재앙으로 완전히 파괴되고 모든 생물이 멸절된 것이
언제 복원되는지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임재한 곳은 어떻게 변할까요?
보좌가 오면 그곳은 어느 것도 존재할 수 없게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보좌의 영광으로 인하여 그 주변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 영광의 빛이 너무 강해서 해와 같은 빛도 어둠에 지나지 않습니다.
*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계21:23)
이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경우가 있을까요?
변화산 사건이 좋은 예가 됩니다(마17:1-13, 막9:2-13, 눅9:28-36).
예수님과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밤 시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갔습니다(눅9:28).
피곤한 제자들은 종종 졸았습니다(눅9:32).
갑자기 예수님의 용모가 변화되었는데 그 얼굴은 해 같이 빛났고, 옷 또한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마17:2).
빛난 구름이 예수님과 모세, 엘리야를 덮었습니다.
빛난 구름은 하나님의 현현에 수반되는 것으로 하늘보좌가 변화산으로 내려옴을 의미합니다.
*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17:5)
제자들은 변화산의 어떤 것도 보지 못했고, 오직 영광스런 빛난 구름만을 보았습니다.
변화산이 없어진 것도 아닌데 영광의 빛으로 인해 마치 사라진 것처럼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이 땅에 임하신 경우가 몇 있습니다.
시내산에 임재하실 때(출19:16-19) 노아의 홍수 때에 좌정하심(시29:10),
바벨탑을 쌓을 때의 임재(창11:5), 솔로몬 성전 봉헌식 때(왕상8:10-11)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시내산에 임재하실 때에 빡빡한 구름으로 인하여 마치 시내산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영광에 가리워진 것입니다.
성전 역시 영광의 구름으로 인하여 가득찼지만 성전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백보좌 심판으로 땅과 하늘이 완전히 파괴된 것이 아니라 영광의 빛으로 가려진 것입니다.
그래서 악인들의 부활이 여전히 땅(무덤)과 바다로부터 일어납니다.
*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계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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