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을 꿈꾸었던 자들 가운데 혼란이 일어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부활한 성도들이 예수님과 함께 왕 노릇 하는데 누가 통치를 받는 백성인가 하는 추론입니다.
통치받는 대상이 없는데 누가 왕 노릇하느냐고 반문하면서 혼란에 빠집니다.
*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계20:6)
하지만 이런 추론은 다른 곳에서 산산조각이 납니다.
성도들이 영원토록 왕 노릇하기 때문입니다.
*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계22:5)
성도들이 왕 노릇 하는 것은 꼭 악인들이 있어야만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영원한 시간 속에서 왕 노릇 하는 것과 천년이라는 시간 안에서 왕 노릇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성도들이 왕이 되어 통치한다는 개념은 악인들을 다스린다는 개념을 넘어 피조세계를 관리하는
역할로도 충분합니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모든 피조물들을 관리하며 다스리는 것과 동일합니다(창1:26).
성 삼위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고 있는 것이 곧 왕적 통치입니다.
이 일을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혹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곧 왕 노릇(통치)입니다.
* 시온아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고, 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시146:10)
*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시145:13)
그러므로 천년왕국에서 반드시 악인들이 그 나라의 백성이 되어 의인들의 통치를 받는다는
견해는 바른 관점이 아닙니다. 그런 추론은 천년왕국에서 자녀를 양산하며, 죽음이 있고
질병도 존재한다는 어설픈 이론을 만들어내어 성경을 미궁으로 빠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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