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바벨론 ↔ 새 예루살렘 성

오은환 2020. 4. 18. 04:09

계시록에 관한 논문 중에서 큰 성 바벨론과 새 예루살렘 성을 대조한

글들이 많습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박성민 목사님도 이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으로 썼습니다.

때때로 <어린 양과 사자>의 대조로도 학위논문을 쓴다고 들었습니다.

무엇인가 대조하면 더 색상이 뚜렷하게 전달됩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연관성이 서로 대조하기 위해 쓰여진 것인지는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큰 성 바벨론 곧 음녀가 누구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세속화된 거대한 권력이나 도시 혹은 나라들로 봅니다.

이런 나라들은 마지막에 큰 맷돌 같이 바다에 던져지며(계18:21), 재림 때 세 갈래로

완전히 파괴됩니다(계16:19).

 

반면에 새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의 장막으로 신부된 성도들을 위한 처소가 됩니다.

영광의 면류관을 지닌 성도들이 그 성 안에 당당히 들어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교제의 즐거움에 참여합니다(계21:24).

 

바벨론은 일시적이며 새 예루살렘 성은 영원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대조됨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두 성을 비교하기에는 바벨론이 너무 초라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간 반면에 음녀는 나머지 모든 사람들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음녀는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고 떠난 무리들의 집합체입니다(시73:27, 약4:4).

그 수가 너무 커서 참 교회(성도들)보다 훨씬 많고 강하게 보입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에게 음녀라는 단어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 그는(음녀)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잠2:17)

 

음녀와 불신자의 심판을 묘사한 부분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큰 성은 바벨론 곧 음녀이고, 만국의 성들은 불신자들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서로 다른 존재입니다.

*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계16:19)

 

그러므로 이런 대조가 무의미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개념으로 의미를 다 담을 수 없습니다.

음녀 바벨론은 짐승(적그리스도와 열 왕)의 세력과도 전혀 다른 영역으로 그 폭이 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