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진노하시는 하나님

오은환 2020. 4. 29. 16:40

왜 하나님은 구약시대에 자주 분노하셨을까요?

분노는 당연히 해야 할 것들을 소홀히 할 때 일어납니다.

몰랐거나 능력이 없어서 하지 못한 일들은 용서합니다.

 

왜 하나님은 가인과 그 제사를 받지 않으셨고 화를 내셨을까요?

제사만 받지 아니한 것이 아니라 제사 드린 가인까지도 받지 않음은 무슨 의미일까요?

*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창4:5)

 

왜 하나님은 진노로 아론의 두 아들을 불로 태워버렸을까요?

나답과 아비후는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는 영광을 누렸는데도 진노를 받아야

했을까요?(출24:9)

 

*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레10:1-2)

 

두 사건 - 가인, 나답과 아비후 - 은 무엇이길래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켰을까요?

자신들을 정결케 하고 거룩하게 한 메시아의 은혜를 우습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표가 가리키는 메시아의 죽으심과 연합하심을 초라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인은 첫 제물을 드리라는 명령을 가볍게 여기고 드리고 싶은 아무 곡물이나 받쳤습니다.

반면 아벨은 양의 첫 새끼를 제물로 드렸습니다(창4:4).

제사라는 예표는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자 맏아들(첫째)을 가리키는 예표들이 빠진 제사예물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가 빠진 믿음이 결여된 제사는 받지 않습니다(히11:4).

그리스도를 통한 온전한 제사를 '더 나은 제사'로 표현합니다.

예표가 가리키는 그리스도를 보고 드리는 제사가 온전한 믿음이 동반된 제사입니다.

 

나답과 아비후 역시 제사장으로서 믿음이 결여된 불을 사용했습니다.

성소의 분향은 반드시 제물을 태운 제단의 불만 사용해야 합니다(레16:12).

제단의 불은 제물되신 메시아를 태운 의미를 가졌기에 다른 불은 불가합니다.

 

예표를 통해 예표가 가리키는 메시아를 볼 때 구약에 나타난 복음이 유효합니다.

그 눈이 열리는 것은 성령의 조명과 역사하심으로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표만 보고 그것이 가리키는 그리스도는 보지 못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일으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예표만 보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한 제사장들을 책망합니다.

눈 먼 것과 저는 것으로 예물을 드린 제사장들을 향해 심판을 선포합니다.

이런 것들은 그리스도의 온전하심을 훼손하는 진노의 제사가 됩니다.

예표만 보면 그것의 가치는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소나 양 그리고 새들의 가치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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