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계시록(주제별)

재림이 보인다(26) - 천년왕국의 미스테리 해결(계20:1-3)|

오은환 2013. 9. 29. 16:54

 

 

 

 

또 내가 보니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1),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2),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지나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3)(계시록 20:1-3절)

 

1. 잘못된 이론의 재정립

세계 교회의 흐름과 우리 일반 성도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와 서구교회의 흐름은 더욱더 차이점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천년왕국 문제입니다. 이곳은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작은 본문이 아니라

성경해석의 전반적인 흐름을 좌우하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신학자들과 그 이론들이 무천년 신학을 지지합니다. 무천년 신학은 대표적으로

어거스틴에서 시작하였고, 윌리엄 핸드릭슨에 의해 현재적인 틀을 마련했습니다.

간단하게 그의 이론을 말하면, 계시록의 구조를 7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예수님의

'초림부터 재림까지 반복한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어느 곳에서는 그런 틀이 깨진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합니다.

 

이러한 7단계적 해석은 하나님의 심판 재앙을 초림부터 재림사이에 일어나는 일반적인 재앙들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래서 재림이란 특정한 시간대로 집중되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에 대해서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이런 이론속에서 무천년신학은 본문을 '그리스도의 초림 때 사탄을 결박되었다는 주장'으로 바뀝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계시록 설교가 안 이루어지는 이유중 하나도 무천년신학의 영향이 큽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신학교가 이제는 무천년 신학을 따릅니다(총신, 장신, 합신, 웨신, 고신....)

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 역시 대부분이 같은 신학입니다.

극소수의 신학(세대주의)을 제외하곤 그렇습니다.

 

이제 역사적 전천년주의도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중 하나는 역사적 전천년이나 세대주의 계통의 신학의 약점 때문입니다.

천년왕국을 어중간한 하나님의 통치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많은 공격을 받습니다.

또한 객관적으로 보아도 모순이 많은 이론들입니다.

 

반면 무천년은 깔끔(?) 합니다.

이것저것 다 가지치고나서 큰 환난을 지나서 재림이 온다라는 간단한 논리로 합리적인

현대인들에게 심플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무천년 신학은 계시록 말씀처럼 예언의 말씀을

제하여 버린 이론입니다.

 

*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22:18) - (역사적 전천년/세대주의 신학) - 천년왕국 더함

*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제하여 버리면...(22:19) - (무천년 신학) - 재림의

  특징들 없앰

 

2. 사탄의 결박 - 초림인가? 재림인가?

23번 글에서 음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음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교회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 결핍이 가져온 실패입니다.

초림을 주장하는 무천년 신학은 강한 교회를 주장합니다. 사탄을 결박시켜 버린 초림의 강력함을

교회가 누려야 할 힘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소위 '천년왕국'이란 이 문제는 단순이 이곳에서만 다루어야 할 사항이 아닙니다.

성경 전체의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사탄이 마치 목줄이 묶여있는 개처럼 활동범위가 개줄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상당히 심각한 해석입니다.

초림의 교회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듯 합니다.

 

이런 해석은 마치 유대인들이 메시아가 오셨단 이야기를 들었을 때 꿈꾸던 생각과 유사합니다.

이런 해석이 옳다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지 않았을 것이고, 유대인의 왕으로서 권세를 누렸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을 바로 설명하여 줍니다.

초림을 통해 임한 하나님 나라는 재림 때의 완성된 나라와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사탄이 성도들의 구원과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을 엄청나게 방해합니다(마13:19, 막4:15, 눅8:12).

결국, 길가, 돌밭,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들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사탄의 방해 때문입니다.

이들은 결국 추수 때 모아져 불에 던져집니다(마13:40).

 

성도들은 사탄의 방해를 이기도록 (성령안에서)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눅8:15)

베드로 사도는 사탄의 활동을 무시무시한 사자를 통해 말합니다.

-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본문이 '초림이라는 견해'는 마땅히 배제되어야 합니다>

 

3. 본문해석

1절에서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내려온 천사는 당연히 선한 천사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수행합니다.

무저갱의 열쇠를 가지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1:18)

 

어떤 사람들은 조롱하는 투로 말합니다. 사탄이 쇠사슬에 묶일 존재인가? 이건 우화다???

제발 이런 행위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지는 때로 우리의 믿음을 추락시킵니다.

느브갓네살은 환상을 보았는데, 큰 나무의 그루터기가 '쇠와 놋줄'에 묶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단4:15) .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느부갓네살 왕은 그의 교만으로 인하여 미쳐버렸고, 들짐승처럼 행동했으며, 그는 왕위에서

쫓겨 났습니다. 그는 7년 동안 왕으로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사탄의 결박당함과 가장 유사한 이야기입니다.

 

 

사탄의 결박당함은 그의 권세에 걸맞게  "큰" 쇠사슬을 준비되었습니다(1).

사탄은 결박을 당한 후 악한 천사들이 갇혀 있는 무저갱에 던져집니다(3).

그리고 열쇠로 다시 잠급니다(3)

그 위에 인봉합니다(3). 누구도 허락없이는 뜯을 수 없습니다.

-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3:7)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것은 '사탄의 결박이 완전함'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탄의 완전한 결박은 왜 하는 것일까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려고" 입니다(3).

그러면 주님이 재림했는데 만국 백성들은 어찌되었을까요?

 

악인들 중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자들도 많음을 지난번에

이야기 했습니다. 살아 있는 악인들은 천사들에 의해 산채로 분리됩니다.

성도들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분리합니다.

 

-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마13:41)

-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시1:5)

 

   재림 후 살아있는 악인들의 모습을 빨리 이해해야 합니다.

- 그 남은 짐승들은(적그리스도에게 복종했던 세계 3대 강대국들)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재림 후),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 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단7:12)

 

재림으로 인해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열릴 때 사탄이 악인들을 충동하여 미혹하지 못하도록

결박을 당한단 이야기입니다. 악인들 또한 살아있지만 극한 형벌아래서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보면서 이를 갈게 됩니다.

-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어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22:14)

 

사탄의 미혹하지 못함이 초림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습니다.

-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3)

이 말씀은 초림 때의 강력한 미혹과는 다르게 어린양의 혼인잔치 기간인 천년동안은 미혹을

못하게 했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재림 때의 사탄과 악인들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합니다.

- 그 날에(재림)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사탄과 악한 천사들)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계16:12,14)을 벌하시리니,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되고'

  (천사들에 의해),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사24: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