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계시록(주제별)

재림이 보인다(24) - 나쁜 친구 음녀(계17-18장)|

오은환 2013. 9. 29. 16:52

 

 

1. 음녀의 정체

음녀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로 더불어 음란한 행위를 한 자를 일컫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알았지만 다시금 다른 신이나 이 세상으로 돌아간 자들을 말합니다.

음녀란 단어는 이방인들이나 이 세상 어느 것에 그 이름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오직 언약백성에게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에서 음녀란 단어는 오직 이스라엘 즉 언약백성에게만 적용되었습니다.

 

-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시73:27)

- 그는(음녀)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잠2:17)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음녀가 '온 세상(타락한 세상)'이란 견해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물론 음녀가 타락해서 세상과 구별되지 않을 수는 있으나, 이 타락한 세상 자체가 음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견해는 성경의 지지를 받을 수 없습니다.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16:19)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큰 성이나 만국의 성들은 정관사가 각각 붙어서 서로 다른

존재들임을 보여줍니다. The great city and The cities of the nations 원문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전혀 다른 존재들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이 주장해왔던, 큰 성 바벨론이 타락한 온 세상이란 견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음녀란 신약적 의미로 타락한 교회들을 지칭합니다.

타락했지만 철저히 자신을 숨깁니다. 음녀의 또 다른 이름은 '비밀'(17:5)입니다.

지혜가 없으면 분별할 수 없습니다. 복음의 용어를 사용하지만 다른 복음이며,

예수를 전하는 것 같지만 다른 예수입니다. 성령을 이야기 하지만 다른 영입니다.

마치 초대교회의 영지주의자들처럼 그들은 복음에서 떠나 버렸습니다.

 

-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다른 복음' 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11:4)

 

 

 

 

음녀의 또 다른 이름은 '땅의 가증한 것들의 어미'입니다(17:5).

이것은 음녀가 여러 연합체로 구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17:4절에도 언급하듯이 음녀의 금 잔에는 수많은 사상들이 섞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음녀의 이름 앞에는 "큰" 이란 수식어가 붙습니다(16:19, 17:5, 18:2,10,16,21)

적용해 보면, 타락한 교회들이 성경의 진리를 왜곡하여 타 종교까지 수용하여 하나의 거대한

세력을 형성하여, 진리를 부르짖는 교회들을 오히려 핍박하고 죽이는 일을 저지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의 교회사 역사에서 이런 경향들을 찾을 수 있고, 종말에도 유사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로 본다면 에큐메니칼(WCC) 계통이 유사합니다.

진리는 숨기고 외형적인 일치를 꿈꾸는 자들입니다.

자유, 평화, 인권, 사랑... 휴머니즘적 요소를 교회에 도입했습니다.

절대진리는 이러한 일을 행하는데 걸림돌임으로 철저하게 숨깁니다.

 

여기서 우리는 에큐메니칼 사상들을 알아야 합니다.

이 분야는 약 100 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쉽진 않습니다.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변질되어 왔고, 지금은 돌이키기 어렵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사도요한은 음녀를 보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17:6)

(깜짝 놀랐단 이야기 입니다. 왜 그럴까요? 상상할수조차 없는 교회가 이런 일을 행할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천사도 왜 놀라느냐고 묻습니다.

-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17:7)

 

그러면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야 합니다.

왜 교회가 이런 일들을 행하는 것일까?

왜 타락하여 잘못된 길로 갔는가?

음녀의 특징을 보면 교회가 본질을 왜곡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의 왜곡입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교회는 '천국(하나님 나라) 열쇠'를 부여 받았습니다(마16:18-19).

이 권세가 무엇인가는 해석하는데 따라서 천차만별 입니다.

카돌릭은 천국열쇠를 교황 즉 교회가 가졌기에 이 땅에서 지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지상의 왕들까지도 복종시키는 힘의 원천으로 이 구절을 이용했습니다.

 

오늘날 왜곡된 지식을 가진 교회들 역시 카돌릭의 과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교회의 강한 힘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 즉 현재에 임한 하나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1) 겨자씨 비유를 보십시요. 씨중에 아주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를 이루어 새들이 와서

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현재적인 하나님 나라가 현 세상에서 이런 크고 힘있는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교회가

막강한 힘을 가진 자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에 순응하게 됩니다.

(원래 의미는 주님이 오셨을 때 그 나라가 크고 권세 있는 나라가 됩니다. 반면에 현재적

교회는 겨자씨와 같습니다)

 

2) 누룩 비유도 그렇습니다.

 

3) 산상수훈도 그렇습니다.

온유한 자가 언제 땅을 유업으로 받습니까? 현재적 교회가 그렇다고 한다면 강한 교회가

등장하며 그런 교회를 꿈꿉니다(마5:5)

(원래 의미는 온유한 자가 주님의 오심으로 땅을 유업으로 받습니다. 그 땅의 이름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의미합니다)

 

 

음녀는 강한 교회를 꿈꾸는 자들입니다. 성령에 의한 통치가 아닙니다.

자신의(교회) 정체성을 잊어버린 자들입니다.

-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18:7)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의 왜곡으로 교회는 부유함을 자랑으로, 또 당연한 권리로 추구합니다.

- 그 상품은(음녀가 마음에 탐하던 것들)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사람의 영혼들이라(18:12-13)

 

 

현재적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자들은 베드로처럼 행해야 합니다.

-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

(억지로 가난하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음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린 자들입니다.

맛을 잃은 소금처럼 그들은 밖에 버려지고 사람들에게 밟혀집니다(마5:13).

이런 음녀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자신이 누구인지 곁에서 자꾸만 알려주는 자들입니다. 즉 진리의 교회입니다.

이들의 외침은 부끄러운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기에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막강한 힘으로 참 교회들의 피를 요구합니다.

 

-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17:6)

-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

  되었느니라(18:24)

-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19:2)

 

2. 음녀에 대한 정리

1) 음녀는 언약백성(교회)이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 대한 언급입니다.

2) 음녀는 진리를 벗어난 자들입니다. 스스로 미혹당한 자들이며, 처음사랑을 잃어버린 자들

   (엡2:4-5)입니다.

3) 음녀는 왜곡된 하나님 나라로 인하여 자신을 영화롭게 하며, 사치를 추구하면서 성령의

   통치를 따르지 않습니다.

4) 음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철저하게 숨기며 많은 성도들을 유혹하여 미혹에 빠뜨립니다.

5) 음녀는 진리를 추구하는 성도들을 철저하게 핍박하여 그들의 피를 흘리게 합니다.

6) 음녀는 적그리스도와 야합을 하여 그 권세를 더 크게 하지만, 결국 맛을 잃은 소금처럼

    적그리스도와 열 왕에게 버림을 받으며, 결국 일곱째 대접 재앙 때(즉 주님의 재림 후)에

    완전히 멸망당합니다(계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