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과 달리 교회의 크기가 무제한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음향시설과 교통 그리고 통신수단의 발달은 수십만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들을 만들어냅니다.
교회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요?
목자와 양의 관계가 형성되고 양육되기 위해 적정한 숫자가 필요할까요?
모세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출애굽했습니다.
혼자서 부지런히 돌보고 있었기에 장인 이드로가 찾아왔을 때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너무도 분주했기에 지켜보던 장인 이드로는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지혜를 가르쳐줍니다.
*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여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재판하게 하라...(출18:21-22)
한 사람이 살필 수 있는 최대 인원을 천 명으로 생각한 듯하고, 모세도 동의합니다(출18:24).
천부장은 백성 중에서 능력치가 최대인 사람입니다.
그렇지 못한 자들은 백부장과 오십부장 그리고 십부장으로 삼습니다.
성도 천 명의 이름을 외우기도 버겁거니와 사적으로 잘 돌보아 주는 일도 매우 어렵습니다.
목회자가 몇 명 안되는 자신의 가정을 꾸리기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형교회는 결코 자랑할 것이 안 됩니다.
그렇다고 증오해서도 안 됩니다.
한 때 교회성장학이 대세를 이룬 때가 있었습니다.
비성경적인 관점으로 성장이 축복이며 하나님이 기뻐한다는 이상한 신학이 탄생한 것입니다.
축복신앙과 성장신학의 후유증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세워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그것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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