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창고_& 우리 사랑하는 동역자들에게
오은환 추천 0 조회 16 07.02.08 19:2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무척이나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약 두달 가까이 참 경건한 시간들을 보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낮아짐의 모습으로 올 한해를 출발했습니다. 두달의 시간이 몇해를 보낸 것 처럼 행복했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1월 30일 밤 12시부터 아침 9시까지 성경을 읽으면서 묵상하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나가기를 주저하는 롯과 아내, 딸들을 재촉하는 천사의 다급함을 읽을 때였습니다. 주저하는 그들의 손을 잡아서 밀어내는 곳을 읽으면서 자꾸만 떠나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나의 목회가 야망속에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목포 해양대학내에 있는 교회에서 저를 자꾸만 불렀습니다. 선교사님이 하고 계셨는데 사정이 생겨서 저를 올해에 3번이나 불렀지만, 저는 단호하게 거절했었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부르심을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2월 안에, 구체적으로 설을 지난 후 완전히 가고자 합니다.
지금 교회는 새로운 후임자에게 맡기려 합니다. 어제 수요예배 후에는 같이 식사하면서 얼마남지 않은 시간들을 같이 아쉬워했습니다.
몇가정 안되지만 후임자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중고등부 아이들도 잘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만나서 나누고자 합니다.
2월 5일부터 7일까지 천안에서 대학생들 수련회가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성경공부도 가르치고 새로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모든 동문들도 기뻐하는 가운데 진행되어서 기뻤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잘 정리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저는 만들던 성경공부 교제를 마무리하는 단계라서 조금 바쁩니다. 동역자들에게나 주위의 어떤 분들과의 상의하지 않고 일을 진행했습니다. 혹 이성적인 판단이 저를 흐리게 할까봐, 또 그분들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이점 널리 양해 부탁합니다.
우리 동역자들 교회위에 늘 넘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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