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늦은 밤 잠 못 이루며(2009. 10월 16일)

오은환 2020. 8. 26. 02:35

요즘 아무때나 누웠다하면 코를 골며 잠을 잡니다.

반대로 늦은 밤에도 한 낮처럼 활동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하나의 생각에 사로잡히면 다른 것들이 잘 안보인다고 그러더니

제가 현재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토지를 구입하는 것과 계시록에 대한 교재를 준비하는 것

이 두가지 생각외에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은 마음에 품은 것을 이야기한다고 하더니

제 입에서 나오는 것도 역시 그렇습니다.

 

이곳저곳 뛰기도 하고,

때로는 조용히 음성을 듣기도 하고,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나 하는 면들을 보게 됩니다.

 

잠 못 이룬다는 것은 개인적으론 힘들이지만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또한 아름답지 않나 생각듭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삶의 깊은 무게를 나누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