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창고_& 융통성
오은환 추천 0 조회 22 11.09.29 01:3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월요일 모임 후 새벽 2시쯤 목포에 왔습니다. 그날 오후부터 축제때 하는 분식점 준비를 했는데, 여간 힘드는게 아닙니다. 야외에 10 여가지 메뉴를 감당할 것을 셋팅하는 일이 힘에 벅찼습니다. 제일 힘든 건, 일을 잘 모르고 하는 것입니다. 3일간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을 했는데, 하루하고 나서 축제가 취소되었습니다. 학교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의도하지 않게 쉼을 가집니다.
그래서 수, 목 이틀간 계속되는 파워포인트와 포토샵을 배우러 갔습니다. 잠시만 다른 생각을 하면 따라가질 못하겠습니다. 페이퍼를 받아들고서 그대로 따라 할려고 하는데, 시야가 얼마나 좁은지 실수도 엄청합니다.
옆에 앉은 아줌마는 대답도 잘하고, 융통성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 번 막히면 답이 없었답니다. 작품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예, 아니오에 익숙한 나의 모습이 못마땅하기도 합니다.
틀리면 그대로 넘어가면 되는데, 익숙하지 않는 상황에 힘들어하는게 성격이 잘 변하지 않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래도 배우니 힘이 됩니다. 컴퓨터를 잘 못해서 늘 힘들었는데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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