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뿐(2011. 6월 29일)

오은환 2020. 8. 26. 05:08

이야기창고_&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뿐

오은환 추천 0 조회 43 11.06.29 16:5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이한수 교수님이 자주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의롭게 되고 주님이 다시 나타나실 때 유효한 것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뿐이라고 합니다.

 

시간은 자꾸만 흘러갑니다.

좋은 날이 오면 좋은 모습들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엊그제 같은데,

현실은 미래의 그 모습을 전혀 기대하게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형제처럼, 가족처럼 서로 돌보아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생각하지만

현실의 모습을 보면 전혀 그런 것들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 몸 하나 감당하기 어렵게 보입니다.

 

깊은 만남이 없으면 깊은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졸업생들을 20-30명씩 보내지만 돌아오는 자들은 깊은 만남을 가진 자들뿐입니다.

 

깊은 만남이 없으면 더 먼저, 더 빨리 해야할 일이 생기면 그 쪽으로 마음이 돌아갑니다.

이것은 자명한 이치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약해서 그렇지 조금 더 성장하고 알려지게 되면 다 그리로 갈 것입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면 개인적으로 실망하게 되고,

더 이상의 기대가 사라지기 쉽습니다.

낮아진 목표에 목숨을 걸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누가 희생을 강요할 수 있겠습니까?

시간이 지난다고 좋아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대학동문처럼 학교에 목숨걸고 후배들 위해서라면 뭐라도 했던 사람들도,

모임의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거의 모이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했던 분들도 이젠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침묵하고 참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모임들이 이와같이 흘러간다고 봅니다.

 

에셀의 모임 매우 중요합니다.

한달에 한 번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

까페를 통해서 나누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글을 올렸는데 두 달 동안

겨우 한번 조회된 것도 있고, 심지어는

아무도 보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제라도 우리가 수없이 다짐했던 열심이

다시 회복되길 원합니다.

삶의 다양한 형태의 나눔이 진행된 만남이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때

더욱 가치가 있고 기대감이 있을 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