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갑작스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거듭남은 언제 일어났습니까?
구원받은 날짜가 언제입니까?
생일날을 알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까?
쉴세 없는 질문에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22년전 일이나 지금도 가끔씩 생각날 정도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20대에 성경을 제법 읽고 연구했던 저로서는 충격이었습니다.
세상에 여러 갈래의 교단과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함을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도 논리적인 이론보다는 영성으로 나아가자는 취지로 거듭남의 간증을 요구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요구할까요?
거듭난 순간의 회개와 여러가지 마음의 변화, 옛 사람의 것들을 단절하고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것들을
요구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나누는 것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거듭남의 외적인 여러 요소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요구할 권리가 인간에게는 없습니다.
거듭남은 철저하게 삼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현재적으로 그 사람이 거듭났는지 아닌지를 그런 식으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외적인 형태의 과거적 산물들을 통해 확인하러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적 근원>으로 접근합니다.
*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후13:5)
교회 안에 있지만 전혀 그리스도인으로 모습이 없는 자들을 향해 추상적인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단숨에 그리스도가 자신 안에 있는지 즉 자신을 위해 속죄하심을 믿는지를 묻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하심이 곧 성령의 거듭남을 가져오고, 새 사람으로 거듭남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거듭남에 대한 간증을 듣고 싶어하면서 그 사람의 신앙을 보고 싶은 자들이 있다면 그리스도에 대하여
물으시면 됩니다.
당신속에 그리스도가 존재하는가? 그가 당신을 위해 죽으심을 믿는가? 이렇게 물으면 됩니다.
다른 세세한 것들을 묻는 것은 평등한 형제가 다른 형제에게 물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한 모습을 잘 알고 있기에 좋은 것들도 교만하지 못하도록 절제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서려 하는 자들은 교만이란 친구가 곁에 다가왔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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