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이란 말은 여러가지 다른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유다의 며느리 다말은 남편과 시동생의 죽음을 보았고, 자신에게 가문을 이을 수 있는 자녀를 생산하는 것이
어렵다는 상황을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해서 아들을 낳습니다.
유다는 분장한 며느리를 몰라보고, 창녀로 생각해서 돈을 지불하면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중에 돈이 없었던 유다는 다말의 요청으로 자신의 신분을 <보증>하는 담보물을 제공합니다.
도장과 끈, 지팡이를 관계를 맺는 대가로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주는 약속을 이행하는 담보물로 맡깁니다(창38:18).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보증이 되는 담보물>은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1. 하나님이 주신 보증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도 보증이 되는 담보물이 존재합니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면서 죄인을 깨끗케 하셨고, 보증으로 성령을 주셨습니다.
이 둘은 결코 나눌 수 없습니다. 한 몸이 되어 움직입니다.
우리의 구원과 부활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이 보증이 됩니다.
믿는 자 안에 내주하는 성령을 통해 그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보증하며, 장차 부활할 것을 담보합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이것은 옛 언약이나 새 언약 아래에 거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역사합니다.
예수님이 보낸 성령이 성도의 육체와 영혼에 어떻게 보증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큰 틀에서는
볼 수 있습니다.
성도가 죽게 될 때 그 영혼은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버지가 계시는 천국(새 예루살렘 성)으로 갑니다(눅16:22).
그러면 성도들의 육체는 어떻게 부활을 보증할까요?
예수님은 장차 무덤 속에 있는 자들이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다고 했습니다.
* ... 무덤 속에 있는 자들이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8-29)
아담의 원죄 이후 모든 육체는 흙으로 돌아갑니다.
*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3:19)
모든 인간에게 한 번 죽는 것은 당연한 진리가 되었습니다.
*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흙으로 돌아간 잠자던 인간의 육체가 어떤 상태이기에 재림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요?
죽은 육체가 능히 살 수 있을까요? 마른 뼈들이 살아날 수 있을까요?
에스겔은 이 난감한 상황에 서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투영합니다.
그의 답변은 오직 주님만이 아신다라고 말합니다.
*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겔37:4-5)
어떤 자들은 죽은 육체에도 성령이 함께 하셔서 보증한다고 믿기도 합니다만
성경을 통해 보면, 성령이 죽은 육체와 함께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령이 그 가운데 들어가면서 다시 살아남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역시 이런 패턴을 따라갑니다.
아버지의 명령을 따라 성령이 역사함으로 죽은 육체를 부활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육체는 죽을 때의 몸으로 다시 회생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로운 몸으로 변화시켜서 부활했습니다.
그러므로 무덤에 있던 육체가 남아 있지도 않았지만 또한 전혀 새로운 영의 몸으로 부활한 것입니다.
성령의 내주가 없는 구원이나 부활은 우리 성도들에게 상상 할 수도 없습니다.
신약성도들뿐만 아니라 구약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 하나님이 인간에게 요구하는 보증
반대로 우리 성도들의 구원과 부활에 대한 성령의 내주로 하나님께 드릴 보증이 필요할까요?
하나님은 이것을 우리들에게 요구할까요?
한 마디로 말하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기에 우리의 삶에서 <성령의 열매들>을 보증으로 찾으십니다.
* 이러므로 그들의 (성령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20)
*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갈5:22-23)
3. 보증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신앙생활 하면서도 성령의 내주함으로 인한 구원과 부활에 대한 보증에 대해 난감해
합니다. 정말 내 안에 보증에 대한 확신이 남아 있는가?
이런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 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확신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령의 내주를 감정적으로 찾으려 합니다.
애써 기도한다든지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궁극적인 답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런 상황에 있는 자들을 향해 이렇게 조언합니다.
*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후13:5)
고린도 교회 안에서 영지주의자들의 미혹으로 당파를 짓고, 성령을 멸시한 자들에게 주신 경고이며,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입니다.
특이한 것은 성령의 내주를 언급하지 않고, 더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너희 안에 있는가를 묻습니다.
즉 예수님이 너를 위해 죽으셨음을 믿느냐고 묻습니다. 그 사실을 믿었다면 당연히 성령이 그들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보증으로 받았습니다.
이것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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