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도 선지자가 존재하느냐 하는 질문은 계속됩니다.
신구약을 통해 이 문제를 접근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구약에서 선지자의 개념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하나님의 계시(말씀)를 받아 백성에게 전하는 자들은 다 선지자였습니다.
선지자라고 모두 성경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출15:20)
미리암을 선지자로 표현합니다.
아론과 미리암도 모세처럼 선지자였기에 분쟁이 있을 때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구스 여인을 취한 모세로 인하여 가족간의 불화가 폭발했습니다.
이런 폭발의 배경에는 같은 선지자라는 동격의 직분도 한 몫 한듯 합니다.
*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더라,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민12:1-2)
선지자란 호칭은 여호와의 말씀을 나눈 관계가 있는 자에게 사용됩니다.
오늘날도 이런 관점에서 선지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해야 합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이세벨(계2:20) 역시 그 호칭이 선지자입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지만 그 당시(주후 96년경)에도 선지자라는 직분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사용한 듯 합니다.
장차 두 증인 역시 두 선지자로 묘사합니다(계11:10).
이들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는 자들입니다.
좀 더 생각할 것은 계시가 지속되느냐 혹은 멈추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계시란 감추어진 하나님의 경륜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요한계시록을 통해
완성되었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그럼 두 증인이나 선지자라고 생각하는 자들과 계시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저는 이 부분을 <교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교제는 계시의 범주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교제를 성경처럼 또 기록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토마스 주남이나 서OO 목사는 이런 교제에서 성경의 계시를 많이 벗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왕과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의 삼중직분을 가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예수님처럼 왕이요, 제사장이라 선언합니다만 이상하게도
선지자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어떤 사본에는 왕이요, 제사장들이라 쓰였습니다.
그럼 선지자는 어디 있을까요?
마지막 밑줄친 부분입니다.
복음을 받은 자가 그것을 전해주는 자가 되는 것이 선지자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성도는 예수님처럼 왕이요, 제사장이요, 선지자로 봅니다.
어쩌면 모세의 소망이 오늘 우리 가운데서 다 성취되었는지도 모릅니다.
*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민11:29)
넓게는 모두가 선지자가 될 수 있고, 좁게는 특별하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그 직분자로 삼은 자들이
있습니다. 이것에 혼란이 없었으면 합니다.
세상의 불신자들에게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지자이며, 교회의 질서를 따라서는 특별한 자들을 선지자로
세울 수 있다는 여지가 있습니다.
*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엡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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