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하나님나라

어린 아이와 하나님 나라

오은환 2020. 8. 21. 10:06

어린 아이들을 데려와 예수님의 만져주시기를 요구할 때 제자들은 화를 냈습니다.

바쁜 일들이 수두룩한데 어린 애들까지 오는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런 제자들을 보며 좀처럼 화를 내지 않았던 예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0:14-15)

 

1. 왜 예수님은 분노하셨나?

어린 아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만짐을 받는 일은 번거롭습니다.

바쁜 일정들과 환자들로 북적이는 곳에서 어린 아이들은 설 자리가 없게 보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이 어린 아이들을 제지한 것은 나름 합리적일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반응은 노하셨습니다.

아가낙테오(노하다)는 매우 분노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일에 있어서 효율을 따지며 내는 분노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역에 있어서 본질이기에 그렇습니다.  

 

2. 어린 아이들과 하나님 나라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

도대체 어린 아이들과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연관성이 있기에 분노하셨을까요?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거듭나야만 볼 수 있고 또한 들어갈 수 있습니다(요3:3,5).

예수님이 어린 아이들을 하나님의 나라와 연관시켜 말한 것은 그들이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이 언제 거듭났는지 알지 못합니다.

또 관심도 부족합니다.

그 결과 어린 아이들이 구원을 받았는지 또 구원을 상실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무관심합니다.

 

구약성경을 통해 어린 아이의 구원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의 구속이 된 것처럼, 부모의 신앙을 따라 태속의 아이는

구속의 은총에 참여합니다.

이것이 어린 아이의 거듭남입니다. 

 

3.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 나라를 받들지 않는 자들은 누구인가?

받들다(데코마이 - receive)는 인정하다, 영접하다, 즐겨받다 등의 뜻을 지닙니다.

어린 아이들이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영접했을까요?

 

부모와 함께 하나님의 통치가 일어나는 현장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러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표적들을 보며 환영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하나님 나라를 거부했던 어른들(바리새인, 서기관, 제사장들)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기에 이런 영접함이 있습니다.

현재 임한 하나님 나라를 영접하지 아니하면 장래에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현재 임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한 자는 반드시 장래에 임할 하나님의 나라(통치 = 왕 노릇)에도 참여합니다.

 

우리는 어린 아이들이 하나님 나라를 영접한 이야기를 통해 구원의 본질을 파악해야 합니다.

구속으로 인한 거듭남을 구약 모든 성도들이 누리고 있었다는 행복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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