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통해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일까요? 부가적인 문제일까요?
노아의 홍수 원인을 결혼에서 찾는 것을 보면 중대한 문제로 보입니다.
성경은 신자와 불신자의 결혼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흔히 범하는 실수는 서신서를 오해함에서 출발합니다.
바울이나 베드로가 쓴 서신들은 이제 막 신앙을 가진 이방인들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이미 결혼한 상태에서 남편이나 아내가 복음을 받아들였을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신앙 때문에 억지로 이혼하지 말고
거룩함을 보여 남편이나 아내를 구원하라고 독려합니다(고전7:14).
그러나 신앙을 버릴 것인지 이혼할 것인지를 강요하면 그 때는 이혼을 허락합니다.
*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고전7:15)
결혼은 사람 사이의 언약이며 신앙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언약입니다.
바울은 신앙을 배교하지 말고 우선시하라고 합니다.
신자와 불신자가 결혼을 했을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일한 원리를 따라야 할 것입니다만 그전에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아브라함의 언약(할례)을 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불신자인 이방인들과 결혼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들은 철저하게 반대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자신의 누이가 이미 이방인과 몸을 섞었지만 결혼을 완강하게 거부했습니다.
지역의 추장의 아들이라도 자신의 누이를 줄 수 없었습니다(창34:1-4).
왜 그랬을까요?
*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창34:14)
할례를 통해 정결하게 된 신자들과 여전히 죄인인 불신자들와의 결혼을 반대한 것입니다.
왜 이런 결혼이 수치가 될까요?
거룩한 것이 부정한 것과 접촉하면 어느 것이 더 영향을 받을까요?
거룩한 것과 접촉한 것들은 거룩하게 될까요?(학2:12) 아니면 반대로 될까요?(학2:13)
부정한 것과 접촉하는 자는 부정하게 됩니다.
불신자와의 결혼을 통해 태어난 자녀들은 아브라함의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즉 거듭남의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애굽에 거주했던 이스라엘은 다 할례를 받았지만 광야로 나가서 이방인과 결혼하여 태어난
모세의 자녀들은 할례를 받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헬라인이고 어머니가 유대인이었던 디모데 역시 할례를 받지 못했습니다.
부모가 모두 신앙인일 때만 자녀에게 할례의 복을 주셨습니다.
거룩함을 입은 신자들의 결혼 대상자는 신자들만이 적합합니다.
이런 원리를 지키는 것이 지혜입니다.
* 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삿14:3)
삼손이 불신 여자를 좋아하여 결혼하는 것을 말리려 했던 부모의 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할례 받지 아니한 자들과의 결혼>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삼손이나 솔로몬의 결혼은 비극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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