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성령충만한 삶

오은환 2014. 6. 12. 13:24

성령충만한 삶과 상태를 살펴보면 원래의 의미에 근접한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1.  누가

  1) 누가복음 안에서 본 성령충만

누가복음에서 성령 충만에 대한 언급은 모두 4회 나옵니다.

간단하게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살펴봅니다.

 

세례 요한이 어머니 태중에 있을 때부터 성령이 충만한 상태라고 언급합니다.

아기였던 세례 요한의 어떤 의지와 상관없이 성령이 함께하고 보호하며 또한 인도하심을 나타냅니다.

 * ...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눅1:15)

 

마리아를 통해 이스라엘의 메시아가 탄생될 것을 알게 되었던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찬송합니다.

이곳에서는 성령의 충만함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알고 기뻐하는 일을 합니다(눅1:41).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 역시 동일한 상태입니다(눅1:67).

 

공생애를 시작하는 예수님에게 성령이 강림합니다(눅3:22).

강림의 결과 성령이 충만합니다(눅4:1).

그래서 예수님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나갑니다.

 

하나의 사건 안에 성령의 임재와 충만 그리고 인도하심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복음 안에서 성령충만은 오순절 이후에 임한 <예수의 영> 이 아닌, 옛 언약 아래서 <아버지의 성령>이

주관한 것입니다.

 


 2) 사도행전 안에서 성령충만

사도행전 안에서 성령충만은 10회에 걸쳐 언급됩니다.

역시 누가가 어떤 관점에서 기록했는지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오순절 이후에 임한 <예수님이 보낸 보혜사 즉 예수의 영>으로서 성령의 역사를 다룹니다.

그러나 성령은 오직 한 분이시기에 사도들은 아버지의 성령이나 예수님의 성령으로 그 이름을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성령은 먼저 아버지에게서 나온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어디서든 그렇게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 ...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행2:17)

 *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계3:1)

 * ... 그에게(예수님)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는데,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계5:6) 

 


먼저 오순절 성령강림과 성령충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령강림의 형태가 성령충만으로 나타나고 그 결과 성령의 다스리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복음을 전합니다(행2:1-4).

 


복음전파를 방해하는 위협속에서 담대함과 능력주시기를 간구할 때 성령충만함이 일어났습니다(행4:23-31).

그 결과 위협적인 상황을 이겨내고 담대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또한 성령충만의 결과로 무리들이 <은혜를 받아>,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였습니다(행4:32-35).

날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것을 가르치고 전도하는 일을 쉬지 않았습니다(행5:42).

 


스데반과 빌립 집사를 포함한 일곱 집사들이 성령에 충만했습니다(행6:5).

회개한 바울에게 성령이 충만히 임했습니다(행9:17).

바나바 역시 성령에 충만했습니다(행11:24).

바울이 선교여행에서 복음을 방해하는 마술사 바예수의 눈을 멀게 했습니다(행13:9-11).

선교여행에 참여한 제자들은 성령에 충만했습니다(행13:52).  

 


 3) 성령충만과 동일한 다양한 표현들

직접적으로 성령 충만이란 단어가 쓰이지 않았을지라도 동일한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나타난 결과들로 묘사합니다.  

 


 *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눅10:21)

 *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행2:28)


 *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행6:3)

 *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행6:8) 

 

2. 바울

 1) 성령 충만

성령에 대해 매우 강조한 바울이지만 성령충만에 대해서는 단 한 번만 언급합니다.

그것도 에베소 교회 안에서 신앙의 깊은 잠에 빠진 자들을(엡5:14) 깨우는 곳에 사용합니다.

 *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5:18)

 

당시 에베소 교회는 이단 영지주의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이 침투하여 교회를 힘들게 할 때입니다.

그런 잘못된 가르침으로 채우지 말고 오직 성령으로 채우심을 받아 새 사람으로 살라는 말입니다.

옛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말고, 거듭난 새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라 권면합니다.  

 

 2) 성령을 따라 행하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성도의 삶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바울서신을 통해 보면 이런 권면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성도는 성령이 내주한 자들로서 연합된 성령을 따라 사는 것이 당연한 특권이며 의무입니다.

 

 *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갈5:25)

 *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

 

 3)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성령 충만한 삶과 인도하심을 받는 것은 크게 의미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특권도 현 시대에서 크게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마귀가 틈을 타서 성도들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7)

 *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4:30)

 * 그들이(광야 이스라엘)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사63:10)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으면 곧 거부하게 됩니다.

그것은 곧 <왕되신 하나님에 대한 반역>입니다.

 *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23:21)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지 않으면 곧바로 성령을 거부하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 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나머지는 성령을 거부하는 삶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령의 충만함만이 우리를 열매맺는 길로 이끌어 가십니다.  


 

 4)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살전5:19)

이 단계는 성도들에게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인도하시되 잘못된 행위에 대해 회개를 요구하십니다. 

거듭되는 회개를 거부하고 성령을 거역한 삶의 결과는 심판 뿐입니다. 

 *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13:3,5) 

 

첫 사랑을 상실 한 자 곧 복음을 떠난 자들은 그 촛대가 옮겨집니다.

 *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2:5)

 

성령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은 결국 성도들이 왕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햐 함을 강조하여 드러낸 것입니다.

사탄은 계속해서 성도들을 공격하여 구원에서 멀어지게 하며,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우리는 포도나무처럼 연합되어 있을 때 열매를 맺고, 성령을 거부하고 육신을 따라 살아가면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함으로

불에 던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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